문재인 ‘전두환 표창’ 발언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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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두환 표창’ 발언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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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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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오월어머니에 항의 받아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지난 19일 오후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옛 전남도청 보전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의 농성장을 찾아 오월 어머니들을 만나 ‘전두환 표창’ 문제에 대해 사죄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헬기기총 사격 흔적이 발견된 전일빌딩을 방문한 뒤 농성장을 찾았다.
오월 어머니들은 전두환 표창 문제에 대해 “이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아느냐”며 “전두환 때문에 자식을 잃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어머니들이 억울해 하고 있는데 그 말을 했어야 했느냐”며 “사과해라. 표창이 자랑은 아니지 않느냐”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전두환이라고 하면 머리가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프다”며 “굳이 토론회에서 그말을 한 이유가 먼지 밝혀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저도 5·18때 전두환에게 구속됐던 사람”이라며 “아이러니하게 군복무 당시 전두환이 여단장이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고 반란군 우두머리라고 말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전일빌딩에서 약속을 드렸는데 그동안 광주시 혼자서 외롭게 해온 5·18진상규명을 국가차원에서 규명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밝혔다.
또 “5·18을 폄훼하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대처하겠다”며 “진상규명을 통해 발표 명령자와 발포자를 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전두환 표창 문제에 대해) 너무 노여워 하지 말아주시라”고 오월 어머니에게 사죄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5차 합동토론회의 ‘내인생의 한장면’이라는 코너에서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 군복무 당시 사진을 꺼냈다.
문 후보는 제1공수여단 여단장이 전두환 장군이었고, 전두환 여단장에게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하는 한편 “국가관과 안보관, 애국심이 대부분 이때 형성됐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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