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다.
2015년 초·중·고등학교 학생수가 609만명에서 지난해는 588만명으로 21만명 가량 감소했다.
저출산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은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다.
산업으로 비유하면 신성장 동력이 고갈되는 현상이다.
한 시대의 성장동력이 물러나면 다음 세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뒤를 이어 육성되고 발전돼야만 경제가 활성화된다.
그렇지 못하면 경제성장은 멈추고 급기야 국가는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도태되고 만다.
인구도 마찬가지. 끊임없이 새생명들이 탄생해 훗날 사회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래서 정부는 저출산 현상을 우려해 한자녀 더 낳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현실과 맞물려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북도교육청이 발표한 올해 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수는 지난해에 비해 7576명이 감소한 27만9173명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올해 중학생은 6만5972명으로 2016년에 비해 4496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중학교는 무려 48학급이나 감소했으며 고등학교는 12학급이 줄었다.
더욱이 3개 고교는 올해 신입생이 한명도 입학하지 않아 학교는 2~3년으로 운영할 수 밖에 상황에 놓이게 됐으니 기가 찰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초등학생은 12만816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43명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2010년 백호띠 출생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경북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국민들이 백호띠를 선호함에 따라 2010년에 출생자 수가 많았다는 것.
교육청은 2010~2012년 출생자 수가 많아 2018~2019년까지 초등학생 입학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와 달리 큰 폭의 학생 수 감소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중·고교 학생은 오는 2023년 이후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같이 학생수가 급감하는 현실에서 앞으로는 증가할 것이라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같은 예측이 꼭 현실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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