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거 영화 부족 내 생각 공유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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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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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주연 영화‘특별시민’ 대선 2주 전 내달 26일 개봉
▲ ‘특별시민’은 내달 26일 개봉한다. 사진은 영화 스틸컷.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큰 변화를 이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선거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최민식)
‘특별시민’은 조기 대선 2주 전 개봉을 앞뒀다. 이번엔 정치다. 배우 최민식이 뼛속까지 정치인 역으로 돌아왔다.
22일 오전 11시 압구정 CGV에서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과 감독 박인제가 참석했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그린다. 최민식과 영화 ‘명량’ 제작진의 재회, 연기파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기 대선 날짜가 확정된 현 시국과 개봉 타이밍이 묘하다. 이에 대해 박인제 감독은 “이런 상황이 올 줄은 예상을 못 했다. 영화라는 게 오늘 기획해서 내일 개봉하는 게 아니지 않냐. 이 시나리오는 3년 전부터 기획됐다. 그때부터 시나리오를 썼었다. 이렇게 된 건 전혀 예상을 못 했다. 그래서 이 영화가 개봉이 됐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기대감, 걱정이 함께 있는 게 사실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박인제 감독은 “인간의 가장 끈질긴 욕망인 권력욕, 그것의 정점인 정치인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정치인들이 정치에 들어가게 되는 가장 중요한 순간, 이벤트인 선거에 대한 얘기가 인간의 권력욕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소재라 생각했다”고 구상 계기를 밝혔다.

‘특별시민’ 변종구는 어느 정치인보다도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정치 9단. 그는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 분)를 파트너로 삼고 겁 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 분)까지 영입해, 차기 대권을 노리며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최민식은 “본격적으로 선거, 정치 이런 분야들을 다룬 영화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평소에 생각을 했었다”며 “그런 가운데 이런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 섭외가 들어왔다. 나름대로 평소에 삶을 살면서 느낀 정치, 선거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견해, 느낌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또 그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해 매일 접하고 있는데, ‘왜 우리가 진작 영화로 만들지 못 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별시민’ 변종구는 상대 후보들의 치열한 공세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3선을 향한 선거전에 위기를 거듭 맞는다. 그런 그의 강력한 대항마, 또 다른 서울시장 후보가 바로 양진주(라미란 분)다.
라미란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는 양진주 역이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최민식 선배님과 경쟁을 하는 게 너무 뻔하지 않냐, 딱 봐도 선배님이 이길 거 같고. 그래서 더 카리스마가 있는 다른 배우들이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을 했었다”면서 최민식과 힘 차이에 부담을 느꼈다고도 얘기했다.
최민식이 정치인으로 분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인간이기 때문에 삐뚤어져 보일 수 있는 모습들, 그런 캐릭터에 끌린다. 그 뒤에 찾아오는 허망함이나 자괴감 같은 것들이 영화를 보는 분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 같고 같이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장르적 특성에서 오는 호기심도 있었다. 정치인 캐릭터를 처음 접한 건 아니다. 예전에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서 어린 나이에 김대중 대통령 역할을 한 번 했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이긴 하다”고 회상했다.
한편 ’특별시민‘은 4월 26일 개봉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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