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중립의무 위반여부 검토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해당지역 단체장들이 백승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이 드러나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정백 상주시장을, 해당지역 선관위는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한동수 청송군수를 상대로 각각 지난 25일 백 위원장을 만나 나눈 이야기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에서 백 위원장은 “중앙선관위에 정책간담회를 열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시장·군수 4명과 만났다”며 “경북에는 당원권 정지 등 사고가 난 지역구가 많아 도당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겸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장들은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만남이 있던 장소는 사람들 왕래가 많고 옆자리에서도 다들릴 정도의 장소여서 불법적인 요소의 이야기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선관위는 논란이 되고 있는 모임의 성격과 대화내용, 공직자의 선거 중립 의무 등에 대해 법리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아무런 증거가 없어 실질적인 대화내용과 공직자의 중립의무 위반여부에 대한 부분을 포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선거가 임박한 만큼 성급하게 결론을 내기에는 무리가 있고 시간을 끌 수도 없어 가급적이면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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