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재선충병 방제는 ‘밑 빠진 독’
  • 이상호기자
경북 재선충병 방제는 ‘밑 빠진 독’
  • 이상호기자
  • 승인 2017.0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대비 피해 소나무 줄었으나 피해지역은 확대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경북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선충병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나무가 지난해에 비해 줄긴 했지만 피해지역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 경북에서 재선충병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나무는 총 3만2000여그루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1년동안 피해를 본 소나무 수보다 18%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피해지역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의성, 4월에는 군위, 9월에는 문경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새로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방제에 더욱 중점을 두고 범위확대를 막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달 영양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새로 발생해 방제효과에 의문이 들고 있는 상태다.

 영양의 경우 소나무 이동금지에서도 제외됐었던 청정지역이라 재선충병이 발생하자 경북도와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울릉·울진·봉화·예천·청송을 제외한 경북도내 모든 곳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해 피해지역이 18개 시·군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봉화는 재선충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방제작업이 요구된다.
 봉화의 경우 영주, 영양과 경계지역이라 이 곳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할까 경북도와 산림당국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 포항·경주·구미·안동은 재선충병 재발생율이 높은 상태고 군위·의성·고령·성주는 피해 소나무 수는 적지만 범위가 넓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사목 제거는 완료됐지만 피해지역이 늘어났고 재발생율 등이 높아 방제에 힘을 더욱 쏟아야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상·항공방제, 예찰, 소나무 이동제한 등을 통해 피해범위 축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 경북에서는 구미에서 처음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해 현재까지 약 200만그루가 피해를 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