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부터 수백마리 쌍둥이 모래섬에 둥지 틀어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4~5년 전부터 안동호 내 모래섬에 둥지를 틀기 시작한 쇠제비갈매기가 올해도 수백 마리가 무리지어 새로운 고향인 안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안동시는 낙동강하구를 떠나 안동호 내의 쌍둥이 모래섬에 ‘전입’오는 쇠제비갈매기의 신비하고 경이로운 생태를 기록·관리하기 위해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 중에 태양열 전지로 운영할 수 있는 이동식 CC TV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 영상을 조류학계 또는 언론 등에 제공해 안동호의 볼거리 또는 청정 자연환경 보호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매년 안동호 수위가 내려가는 갈수기인 3월부터 7월 사이 수면 위로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무인도이다.
쇠제비갈매기들은 4월 하순부터 찾아와 산란하고 부화시켜 새끼를 성체로 키운 뒤 7월 중순께 태풍이나 폭우 등의 영향으로 모래섬이 물에 잠기기 전에 떠난다.
시 관계자는 “쇠제비갈매기는 안동의 새로운 명물이다”며 “새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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