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서 발송작업 지연…시민들 반발 고조
정기분 재산세 부과고지서가 늑장 배달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포항 남·북구청은 고지서 발송에 따른 인력 및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고지서 발송 방식을 전자우편 송달 체계로 전환, 올해 1기분(7월) 재산세 과세자료 전자파일을 지난 10일 우체국으로 보냈다.
7월분 재산세 납부기한은 7월 16일~7월 31일까지로, 우체국은 늦어도 지난 15일까지는 각 가정에 재산세 고지서를 배달해야 했다.
그러나 우체국 고지서 출력 업무가 지연되면서 18일 현재까지도 포항지역 대다수 가정에는 재산세 부과고지서가 도착하지 않고 있다.
포항시가 세정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지방세 고지서 업무의 아웃소싱 작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시민 이모(55·북구 두호동)씨는 “경제적 부담이 큰 재산세 고지서의 경우 해마다 늑장 배달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고지서 늑장 배달로 인해 세금납부를 위한 자금확보 기간이 촉박, 자금마련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지서 전자우편 송달을 통해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예산절감 등을 기대했으나 고지서 출력 문제 등 곳곳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제도 시행을 냉정히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포항 남·북구청은 7월분 재산세로 16만 9060건에 200억 5200만원을 부과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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