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영실적 호전은 국가·지역경제 ‘봄바람’
  • 이진수기자
포스코 경영실적 호전은 국가·지역경제 ‘봄바람’
  • 이진수기자
  • 승인 2017.0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됐다.
 철강경기 침체라는 긴 겨울을 견뎌낸 포스코의 봄바람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5월 9일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로 국민들의 관심사가 온통 정치에 쏠려 있어 경제가 뒷전인 가운데 포스코의 이번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정치도 경제가 돌아가야 가능하며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을 만들어내는 포스코는 그만큼 국가경제는 물론 제철소가 있는 포항·광양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그룹)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으나 철강 부문 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및 E&C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무려 189.4%나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3.1%에서 6%포인트 늘어난 9.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및 이익률의 증가는 그만큼 포스코그룹의 경영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수년전부터 지속돼온 철강경기 침체가 이제는 호전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실적은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의 경우 철강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분기 대비 각각 60.8%, 60% 증가한 1조234억원, 1267억원을 기록했다.

 E&C 부문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에너지 부문도 전분기 대비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돼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스트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520억원과 38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 크라카타우 포스코, 베트남 봉형강공장 포스코 SS-VINA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그동안 섣부른 해외투자가 포스코 경영에 발목을 잡았다는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켜 주고 있다.
 연결기준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각각 9.7%와 63% 증가한 7조674억 원과 7954억 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8396억 원이다.
 이번 실적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확대 개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판매량은 감소한 가운데 나타난 것이라 더욱 가치있다.
 무엇보다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WP제품은 포스코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결정체라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여느 철강사들도 만들어 내는 범용강(일반강) 수준을 훨씬 뛰어 넘어 경쟁사들이 쉽게 추격하지 못하는 고급강을 생산해 승부하는 전략이 포스코의 WP제품이다.
 해마다 WP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 세계 철강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것이 포스코의 목표이다.
 포스코의 경영실적 호전이 지속돼 국가 및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