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소통·정책 개발로 ‘일하는 국회’ 실현”
  • 정운홍기자
“현장중심 소통·정책 개발로 ‘일하는 국회’ 실현”
  • 정운홍기자
  • 승인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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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국회의원을 만나다-김광림 의원(안동)
▲ 김광림(왼쪽) 국회의원이 가을철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해 생강을 수확하고 있다.

 

▲ 김광림 의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지난해 5월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 벌써 1년이다.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혼란과 변화를 겪었다. 정권 창출에 기여했던 경북과 대구 지역민들은 대통령 파면으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럽다. 이럴 때 일수록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지 창간 13주년을 맞아 경북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및 지역구 활동성과와 방향 등을 알아본다.
이번에는 김광림(3선·안동) 의원을 만났다.

 - 20대 국회가 1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한다면.
 “안동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3선이 됐다. 지난해 4·13 총선 직후인 5월 3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되면서 정책위의장으로서 역할을 하는데 집중했다.
 20대 국회에 주신 국민의 명령은 ‘협치’와 ‘혁신’이었다. ‘협치와 혁신’으로 정책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는 와중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게 됐다. 2017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탄핵안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12월 12일 정책위의장으로서 소임을 마감했다. 2월 1일부터는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을 맡아 자유한국당 창당의 기초를 닦았다. 3월 11일부터는 제19대 대선 자유한국당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서 경선관리를 무사히 마쳤다. 지금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과 경제정책자문단장, 경북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 비록 6개월 남짓 되는 기간이었지만 언론에서는 존재감 있는 정책위의장으로 조명했다. 활동성과를 꼽는다면.
 “당시에 정말 많은 민생현안들을 챙기는데 몰두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와 맞춤형 보육 안착, 미세먼지 대책과 태풍 차바 피해 종합점검·지원, 장·단기 쌀값 안정대책과 가정용 전기요금 개편, 북한 핵 미사일 위협 대비 방위력 증강과 해운 물류대란 진화, 美 대선이 경제·외교·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조류 인플루엔자(AI)와 대구 서문시장 화재대책, 세법개정과 2017년 예산안 국회 의결 등 30여 차례 이상 민생현장 방문과 정책간담회, 당·정 회의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언론으로부터 민생현장 목소리 수렴을 통한 ‘선 당정협의·후 정부발표 안착’이라 평가받으면서 224일간의 정책위의장 소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국민과의 정책소통을 위해 많은 언론과 직접소통에 나섰고 야당 정책위 의장과의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정책협치를 실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 역대 최대 규모의 국회 연구 포럼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제·재정연구 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말씀하신대로 역대 국회 최대 규모인 91명의 여·야 의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활동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세입재원 확충방안, 재정건전성 확보방안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의 보고, 신경제·서비스산업 발전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중앙과 지역의 균형발전 △경제운용에 도움이 되는 통화정책과 금융산업 등을 주제로 여야가 함께 공부하면서 정당과 계파를 넘어 국민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토론회를 많이 가지셨는데.
 “지난해 총선이후 지금까지 1년 여간 9차례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대부분이 안동지역 경제활성화 과제들이었고 앞서 말씀드린 경제·재정연구 포럼에서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는 간담회와 토론회를 몇 차례 가졌다.
 대표적으로는 △한국형 밭농업 로봇 기술개발과 기반구축 △철도투자의 효율성 제고와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발전(인천 송도~서울 강남 삼성역~원주~안동~울산 태화강~부산 해운대 고속철도 민간투자 활성화) △2016 경북 글로벌 백신산업 포럼 △신도청시대 안동교육 발전방안 △지방농산물 도매시장 활성화 과제와 전략 △무형유산 세계화 과제와 NGO의 역할 △철도건설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교통서비스 격차해소 방안(인천 송도~서울 강남 삼성역~원주~안동~해운대 고속화철도 중심) 등이다.
 앞으로 △철도기술교육원 설립과 청년일자리 △친환경 마섬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성장동력 확보 △드론산업 육성과 지역발전 대응전략 등에 대해서도 토론 기회를 가지고 관련 사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길을 찾고자 한다.”

 
 - 안동에는 예산확보도 많이 됐지만 기관유치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시설과 기관들이 들어서게 되나.
 “작년 말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이 바이오산업단지에서 문을 열었고 올해 3월에 중소기업청 경북북부사무소가 안동상공회의소 건물에 현판을 걸었다. 한국전력 경북지역본부가 4월 중 한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늦어도 5~6월이면 발족될 것이다. 현재 경북특별지사 내에 ‘경북지역본부 발족준비부’가 가동되고 있다. 한전경북지역본부가 신설되면 직원이 현재 89명에서 150여명 수준으로 늘어나게 되고 관할지역도 상주, 영주, 의성, 문경, 예천, 봉화, 울진, 청송, 군위, 영양 등 10개 지역이 된다.
 다음으로는 국립국제백신산업지원센터(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다. 센터장 선임이 끝났고 4월 중에 사업단이 출범하게 되면서 올해 확보된 18억원의 예산으로 설계가 시작될 것이다. 3년 후 센터가 완공되면 5개팀 76명 정도의 백신 전문 인력들이 안동에 상주하게 될 것이다.
 안동시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옥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5월에 실시설계 용역이 발주되고 내년 2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새싹어린이집이 함께 입주하게 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도 10여명 내외의 신규 직원들이 채용될 것이다.
 이밖에 국민체력인증센터가 5월부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8월부터 운영된다. 안동경찰서가 2급지에서 1급지 서(署)로 승격되고 옥동지구대도 신축되고 있다. 여기서 약 40여명의 경찰 공무원 인력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기관 외에도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지역본부, 영남권종자종합처리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경북북부청년창업지원센터, 통계청 동부권 통계조사센터 등이 안동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지난 9년간 공공기관·시설 유치와 함께 SOC사업에 주력해오셨다. 성과와 과제는.
 “제가 국회에 들어온 후 지금까지 동서4축 고속도로(상주~안동~영덕), 안동~영주 국도, 안동~길안 국도, 교리~수상~신석~용상 외곽순환도로 등 6개 구간이 개통됐다. 지금 공사 중인 곳은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안동~포항국도, 안동~영덕국도, 와룡~법전국도 확장 등 4개 구간이다. 이들 4개 구간을 가급적 2020년 언저리에 끝낼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들이 모두 완성되면 서울과 안동, 안동과 부산 해운대까지 각 1시간 20분대, 서해안에서 안동까지 2시간, 영덕 동해안에서 안동까지 40분이면 다닐 수 있게 된다.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 주변 시·군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안동으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안동시를 한 바퀴 도는데 30분 이내면 된다. 이미 상당 부분 현실화 돼 있는 상태다.
 이제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고 해야 되는 사업이 ‘인천 송도~서울 강남 삼성역~원주(중앙선)~안동~울산 태화강~부산 해운대’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건설이다. 이 노선만 시작되면 안동에 필요한 SOC는 100% 완료되는 것이다. 안동에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 10분, 인천 국제공항까지 1시간 40분대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안동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 그동안 3대 문화권사업과 백신산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시켜 왔다. 그러나 농업과 문화관광, 백신산업 외에 새로운 산업들이 다양하게 포진해야 ‘안동경제 살리기’가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맞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안동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산업에 대한 토론회를 기획하고 인식을 공유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안동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주목하고 있는 것들이 바로 △철도기술교육원 설립과 청년일자리 △친환경 마섬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성장동력 확보 △드론산업 육성과 지역발전 △신소재산업 중심의 남부권 신산업단지 조성 △낙동강과 안동·임하댐을 활용한 수상레저산업 △전통문화산업 등이다. 이들 산업들을 유치하고 육성해 안동의 산업 축을 다양하게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한 마디.
 “그동안 정치가 시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 매를 맞았고 앞으로 더 맞겠다. 새는 좌우 날개로 날고 나라는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면서 발전해야 한다. 지금 보수는 땅바닥에 넘어져서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제 시·도민들께서 손을 잡아 일으켜 주셨으면 한다.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를 찍겠다고 하실 것이 아니라 마음을 푸시고 대선이 끝나고 나서도 자유한국당이 안동시와 대구경북, 대한민국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손을 잡아주셨으면 한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매를 들지만 상처가 나고 병약하면 약을 주시고 간호를 해주신다. 시민들께서 자유한국당의 어머니가 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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