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 이진수기자
문재인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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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10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숱한 좌절과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대들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나라다. 또 많은 희생과 헌신을 감내하며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했던 나라다”면서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맘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국민의 위대함이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주셨다”며 자신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의 되겠다는 취임사는 참으로 의미있다.
그만큼 역대 대통령들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 부르기에는 거리가 멀었던 것을 반증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해방의 기쁨도 잠시 외세 강대국에 의해 남북 분단,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6·25전쟁, 그리고 분단의 고착화로 인해 보수와 진보라는 극단적인 이념의 양극화를 보여 왔다.
또한 작은 국토에도 영남과 호남이라는 극심한 지역주의는 남북 분단에 이어 또 하나의 커다란 장벽이었다.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간 사고의 차이도 엄청났다.
경제는 어떠한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재벌과 서민 간 부의 양극화를 초래했다.
군부 독재의 대통령으로 국민들은 한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든 시절도 있었다.

민주주의는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으로 민심을 읽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군림하고 통치하는 권위주의 대통령, 가족 및 측근의 부정과 비리, 내 사람만 챙기는 인사, 불통과 비선 실세로 인해 급기야 국정농단을 자초했다.
이런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 자신만을 지지하는 특정인의 대통령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 ‘대한민국에 대통령 있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폐단을 개혁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고 했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자주 국방력을 강화하고 능력에 맞는 적재적소의 인사 단행, 일자리를 챙기는 동시에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국민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대통령, 지역과 계층·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해 정의로운 사회, 특권과 반칙이 없고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 사회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2017년 5월 10일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은 쉽지 않다. 앞으로 임기 5년 동안 기득권 및 이해를 달리하는 세력들로부터 수많은 반대와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
그래도 중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남북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과 원만한 외교로 풀어 나가야 한다.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민에게 한 선언과 약속이 지켜져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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