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꽃잎 날리는 화사한 봄날의 화면에서 밀고 당기는 유쾌한 로맨스가 시작됐다. 지창욱과 남지현의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하기가 무섭게, ‘수상한 파트너’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살벌한 스릴러로 색깔을 바꿨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가 등장했다.
지난 10일 S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연출 박선호)가 처음 방송됐다.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지창욱 분)과 무한긍정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 분)의 로맨틱 코미디이자 두 사람을 살해하려 드는 한 살인자와의 스릴러물이다.
은봉희(남지현 분)가 노지욱(지창욱 분)을 지하철 변태 악연으로 시작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유쾌 그 자체였다. 이어 수습검사와 담당검사로 재회하는 것도 ‘밀고 당기는’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남지현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잊게 만들었다. 특유의 풋풋한 매력 속에서도 ‘어른’의 로맨스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묘한 매력을 풀어냈다. 술에 취해 지창욱에게 어필 아닌 어필을 하는 모습도 귀여움과 섹시함을 갖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지창욱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작에서 보여준 근육질의 몸매를 어필하는 액션 신은 없었다. 하지만 남지현의 ‘떡 진’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부터 ‘더러운데 예뻐’라고 말하는 장면은, 지창욱이 이 드라마의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할 것을 확실히 알게 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반전을 보여줬다. 남자친구의 배신을 당해 그를 ‘죽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은봉희에게 정말 말이 씨가 되는 상황이 펼쳐진 것. 은봉희는 자신의 집에서 칼에 찔린 채 쓰려져 있는 장희준(찬성 분)을 발견했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살인용의자가 돼버렸다. 결국 노지욱과 은봉희는 검사와 피의자의 신분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SBS ‘수상한 파트너’는 첫 화부터 달달한 로맨스와 동시에 스릴러가 동시에 진행,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또 하나의 복합장르 명작 탄생이 예고됐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