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앙동,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
  • 손석호기자
포항 중앙동,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
  • 손석호기자
  • 승인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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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맞춤형 복지로 행복지수 ‘UP’
▲ 중앙동과 우창동행정복지센터가 학산·덕산파출소와 복지현장 방문 동행 및 위기상황 대처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복지가 대세다.
 보편적·선별적 복지, 무상급식, 증세없는 복지 등 복지 담론이 큰 이슈다.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이 국가·지자체의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삼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복지 예산과 인력 확충에도 체감도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촘촘한 복지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어려운 지역민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자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정부와 지자체 협력속에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포항 중앙동을 중심으로 제도 추진 배경 등과 주요 복지사업에 대해 알아보자.
 
 △‘읍면동 복지허브’란.
 읍면동에서 복지전문인력이 복지전산망과 주민 협의체를 기반으로 복지대상자와 각종 서비스 기관을 연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성화와 지역주민 다양한 복지 욕구 충족을 통해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고 방문상담, 사례관리, 민간조직·자원 활용 등을 통한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사업방향으로는 찾아가는 방문상담, 복지사각지대 발굴, 통합사례관리, 민·관 협력 등 네가지 활동을 중심으로 촘촘한 복지네트워크 구축이다.
 지역주민 복지체감도 제고 뿐 아니라 주민 스스로 지역과 이웃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양성을 기대하고 있다.
 
 △포항 중앙동,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 선정
 포항시 북구 중앙동은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가 합동 추진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읍면동 현장에서 맞춤형 복지를 실현할 복지허브화 선두 주자로 선정된 전국 30개 지역에 중앙동이 지정·포함돼 진정한 복지센터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중앙동주민센터는 포항시중앙동행정복지센터은 명칭을 변경하고 복지직 공무원을 동장으로 임명했다.
 또 6급 팀장을 포함한 복지 업무 경험이 많은 복지공무원 3명과 사례관리사 등으로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해 복지허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복지팀은 복지통·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장애인·노인 등 거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문상담 업무를 담당한다.

 또 복지기관 등 민간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포항에는 중앙동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우창동·오천읍을 비롯, 올 초에는 장량동과 해도동이 잇따라 복지허브화 선도 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내년까지 나머지 전체 읍면동에 복지허브화를 실시해 시민 만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중앙동이 지역 중학교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중앙동의 주요 복지 사업
 중앙동은 연계 기관과의 긴밀하고 촘촘한 복지네트워크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은 지난해 6월 한국전력 포항지사와 영남에너지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전 및 도시가스 검침원을 활용해 동네 가스 및 전기를 검침하면서 발견된 위기가정을 주민센터에 신고해 적절한 보호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하는 것.
 또 포항시북구보건소와 연계해 보건소 방문간호사의 맞춤형 복지팀 파견근무를 지난해 같은달부터 실시해 주민들에게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학산·덕산파출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출소자, 알콜중독자 등의 가정방문시 경찰관과 동행 등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과 위기가정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학산종합사회복지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사각지대 주민 지원을 위한 참보듬 사업, 음식점, 상가 등이 참여해 떡·이발봉사·반찬 등을 참나눔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수범사례
 지난해 생활비 부족 및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한 주민을 맞춤형 복지팀과 방문간호사가 동행해 상담을 하고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지원사업에 연계해 병원비 걱정 없이 정밀 검사 및 치료, 후원금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또 알코올 중독으로 수급지원을 받던 중 탈북여성과의 이혼 등 개인적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주민을 맞춤형 복지팀이 긴급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해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중앙동은 지난해에만 23건의 통합사례 관리를 통해 총 94건의 복지서비스를 새마을금고, 복지관 등 기관과 연계해 생필품, 난방유 등을 지원했다.
 중앙동의 우수한 복지협업 체계는 포항의 다른 읍면동은 물론 경북 경산·경주, 경남 진주 등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최명환 중앙동장은 “지역주민을 위한 더 좋은 복지정책을 지속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읍면동 복지허브화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복지허브화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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