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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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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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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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우리는 길을 지나가다 마주치는 사람들 중 10대 청소년은 대부분‘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청소년이 초·중·고에 재학 중인‘학생’이 아닌‘학교 밖 청소년’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단어도 생소할 것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경우, 그 외 제적·퇴학 처분 등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명시되어 있다.
 쉽게 말해 경제적 어려움, 질병, 비행, 학교부적응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한 학생들을 말한다.
 최근 사회와 학교, 가정의 관심 부족으로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는 청소년들이 매년 5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은‘문제아, 부적응아’로 인식하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인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조차도 사라지고 있다.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범죄 환경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범죄율도 높아 잠재적 치안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발생한 소년범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경북 도내 16년 기준 무려 45%대에 달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에 이들의 방황을 막고 새 희망을 주기위하여 2015년 5월 29일‘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경찰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선도·보호계획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특히 6월·10월을 학교 밖 청소년 일제 발굴기간으로 운영해 지자체와 청소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합동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배회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찾아 학교복귀 및 자립지원, 취업지원, 검정고시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센터 연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 술·담배·환각물질 등 유해약물판매, 청소년 불법고용 및 출입 등 각종 유해환경 정화를 통해 청소년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또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가출팸 청소년의 가정과 학교로의 복귀를 유도, 소년범 등 범죄 우려 청소년들의 주기적인 면담 등으로 범죄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각자의 개인적인 사정과 문제로 학교를 떠나게 되었지만 이 아이들이 국가를 이끌어가는 미래의 주역 중 하나임에는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와 우리가족, 주변사람들을 비롯한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기관과 부처가 합심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들을 보듬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김단아(칠곡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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