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은 없다’ … 달라진 삼성, 순위표 지각변동 예고
  • 뉴스1
‘굴욕은 없다’ … 달라진 삼성, 순위표 지각변동 예고
  • 뉴스1
  • 승인 2017.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득했던 ‘탈꼴찌’ 가시권
▲ 삼성 라이온즈 김승현(왼쪽)과 다린 러프.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달라졌다. 사상 초유의 ‘100패 팀’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지운 지 오래다.
 최근 6차례 3연전, 총 18경기에서 삼성은 11승7패(승률 0.611)를 기록했다. 이 기간 10개 구단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성적. 앞선 37경기에서는 7승2무28패(승률 0.200)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승률이 3배 이상 상승했다.
 이제 삼성은 순위표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아득히 멀어보였던 탈꼴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제 더 이상 삼성을 만나는 팀들은 그들을 만만하게 여길 수 없다.
 
 ◇ 부상병들의 귀환으로 달라진 전력
 시즌 초반 삼성은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것.
 주장이자 내야의 핵 김상수가 발목 부상으로, 외국인 에이스 앤서니 레나도가 가래톳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FA로 영입한 우규민도 타구에 어깨를 맞고 자리를 비웠다.
 김상수의 복귀는 공수에서 팀에 짜임새를 더해줬다. 레나도는 2차례 선발 등판,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첫 승(5⅓이닝 1실점)을 신고했다. 우규민 역시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따냈다.
 부상은 아니었지만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도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달라졌다. 러프는 2군행 이전 타율 0.150 2홈런 5타점에 그쳤지만, 2군행 이후 타율 0.310 7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돌아올 선수들은 아직도 남아 있다. 팀 성적이 바닥일 때 선발진에서 고군분투하던 재크 페트릭이 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이 발생,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원석도 햄스트링 부상이다. 두 선수는 조만간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투타 정박자, 1점 차 승부에 강하다
 부진에 빠진 팀은 투타에서 엇박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 마운드가 버티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무너지는 패턴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은 다르다. ‘투타 정박자’가 나타나고 있다.
 상승세 과정에서 삼성은 1점 차 승부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18경기에서 거둔 11승 중 1점 차 승리가 4차례다. 반대로 1점 차 패배는 2번 밖에 없었다. 이 기간 1점 차 승률(0.667)이 전체 1위. 접전 상황에서 승리를 지켜내는 집중력이 생겼다는 뜻이다.
 심창민과 장필준이 1점 차 승리를 각각 2차례, 1차례 지켜내며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베테랑 장원삼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6-5 끝내기 역전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 잘 맞아 떨어지는 톱니바퀴, 탈꼴찌도 가능
 한 야구인은 “삼성 전력이 짜임새를 갖췄다.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전력”이라며 “삼성이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최근 투타 밸런스가 좋다. 마운드는 선발진이 안정적이고 불펜도 장원삼과 최충연이 가세해 무게감이 더해졌다. 타선에서는 배영섭이 맹타를 휘두르며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배영섭의 최근 5경기 타율은 0.647(17타수 11안타)에 이른다.
 배영섭이 타격감을 되찾으며 삼성 타선의 퍼즐이 맞춰졌다. 배영섭과 박해민으로 이어지는 1~2번 테이블세터진은 빠른발과 콘택트 능력으로 상대에게 큰 부담을 안긴다. 구자욱과 러프, 조동찬, 김헌곤 등으로 구성된 중심타선도 탄탄하다.
 이번주 삼성은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에서 맞붙는다. 한화는 탈꼴찌를 노리는 삼성의 타깃이다. 두산을 상대로 선전한다면 한화를 만나 본격적인 탈꼴찌 작업에 착수할 수 있는 삼성이다.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