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과 내달부터 면 지역 봉사단 파견… 양·한방 의료서비스도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는 안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해교육 학습자를 위한 ‘한글교실 찾아가는 방문의료 봉사 및 1대 1 결연사업’을 펼친다.
시는 2005년부터 비문해자에게 한글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서울의 2.5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지역특성으로 면단위의 비문해자들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어서 농촌지역 비문해자를 위한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풍산읍을 포함 10개 면 200여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한글배달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7월부터 면 지역의 한글배달교실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어르신들이 공부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양·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병원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고령으로 인한 건강문제로 한글배달교실에 결석하는 학생들과 결석하지 않기 위해 병원 내원을 미루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한글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은 진재경 평생교육사가 안동병원에 적극 요청해 협약이 성사됐다.
권영세 시장은 “안동은 아직도 한글을 읽고 쓰는 기초문해 능력이 부족한 비문해자가 15세 이상 인구대비 5.5%나 된다”며 “배움에 목마른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의료 봉사활동을 약속한 안동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비문해자 해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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