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여름철에 뱀과 독충(벌, 지네, 벌레, 해파리, 진드기)에 쏘여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가 구급이송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분석결과 지난해 도내에서는 1516명이 뱀 또는 독충에 물려 병원에 이송됐다. 시기적으로 여름철인 7~9월에 1146명으로 7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벌에 쏘인 경우가 1131건(7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뱀에 물린 경우 135건(9%), 지네 123건(8%), 벌레 105건(7%), 해파리 등 22건(1%)순으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주택가 등) 571명(38%), 산·바다 392명(26%), 논·밭·도로 316명(21%), 공공시설·상가 140명(9%), 기타(공사장 등) 97명(6%)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주거시설, 산, 논밭, 도로 등 생업과 제초작업이 이뤄지는 생활주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70명(2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45명(23%), 70대 334명(22%), 40대 216명(14%), 30대 100명(7%), 30대 미만 151(10%)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50대 이상이 69%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6월말까지 뱀 또는 독충 피해를 입은 환자가 199건이나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성주군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밭에서 마늘을 캐던 중 뱀이 오른손을 물어 병원에 이송됐으며 9일에는 상주시에 거주하는 박모씨가 잠을 자던중 따끔거려 잠에서 깨어보니 지네가 팔을 물어 몸이 부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도민안전을 위해 뱀 또는 독충 예방 및 대처법 등 안전수칙을 배포 홍보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