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줄줄이 인상… 서민가계 주름살
  • 손석호기자
물가 줄줄이 인상… 서민가계 주름살
  • 손석호기자
  • 승인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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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 영향 잎채소 가격 급등… 오징어 2배 올라
▲ 더위와 고공물가에 지친 전통시장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잎채소가격이 치솟자 포항 죽도시장 채소가게를 찾는 손님이 크게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장바구니 물가와 공공요금이 잇따라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경북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이곳의 달걀 전문점에는 무항생제 달걀 30개 1판이 7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평소 5000원보다 40%나 상승한 수치다.
 올 봄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9000원까지 치솟았던 달걀값은 아직도 원래 자리를 찾지 못하고 고공행진중이다.
 또 최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잎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가격이 부쩍 뛰었다.
 상추 2㎏ 소매가가 2만3000~2만5000원으로 평소 1만원 보다 2배 이상 급등했다.
 오이 10㎏ 소매가가 2만5000~3만원으로 평소 1만5000원 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1만원 하던 2㎏ 쌈배추도 1만4000~6000원으로 50%내외 올랐다.
 케일, 적겨자 등 특수야채도 배 가량, 사과·배 등 과일도 20%가량 각각 올라 무더위로 손님 발길이 뚝 끊기고 가격마저 올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었다.
 어획량이 부족한 수산물도 가격이 오르긴 매한가지.
 오징어는 생물 1마리에 8000원에 판매돼 평소 3마리에 1만원 하던 시세보다 2배가량 올랐다.

 광어도 1㎏에 1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60%, 가자미도 평소보다 20~30가량 상승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2.67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밥상 물가 뿐만 아니라 공공요금도 오르고 있다.
 이달부터 포항·경주·안동권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다.
 포항권역은 용도별 요금을 1.26%, 경주권은 2.23%, 안동권은 1.11% 올랐다.
 택시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대구시는 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택시요금 인상 건의에 대해 이번달부터 검증 용역에 착수했다.
 택시조합은 기본요금 30%대, 300~500원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요금 조정 건의서를 제출했고 대구시는 요금 인상을 포함해 화물적재 추가 요금과 공휴일 할증 요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청도의 성인 버스비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8.3%)올랐다.
 또 올 초 영천·상주·문경·영덕·경산·경주·울진 등 7시·군 상수도 요금이 4.8~20%올랐다. 하수도 요금도 올 초 영천·상주·문경·영덕·울진·봉화 등이 9.8~45.2%나 올랐고 요금을 받지 않던 봉화는 6월부터 1㎥당 110원 신규 책정됐다.
 정화조 청소료도 울진과 군위에서 15.3%와 20.5% 각각 올해 올랐고 상주의 20ℓ쓰레기 봉투도 60원(26.1%)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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