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지난해 5월 포스트잇 추모를 일으켰던‘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은 처음에는 조현병 환자의 묻지마 살인으로 알려졌지만,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범인의 진술과 여성만 노린 증거가 추가적으로 공개되면서 여성혐오 범죄로 더욱 부각됐다.
이 사건 이후 ‘젠더폭력’에 대한 두려움과 주의요구가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젠더’라는 용어는 1995년 9월 5일 북경 제4차 여성대회정부기구회의에서 처음 사용됐고 사회적 측면의 성(性)을 의미하면서 남녀가 평등하고 대등한 상태에서 사회적 가치관이나 정체성만 다르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개념으로, 남녀를 신체적 구조로 차별하는 생물학적 성(性)과는 구별된다.
젠더폭력이 성차(性差)에 기인해 발생하는 만큼, 차이를 서로 정확히 인지하고 차별적인 문화·인식 등을 개선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 모두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김형기(문경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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