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신용 3개월 새 29조 늘어… 증가 폭 확대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올 2분기 가계 빚이 1388조원을 넘어서며 최근 3개월 새 29조원 이상 불어났다.
특히 신용대출은 5조7000억원 늘어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388조3000억원으로 1분기 말 1359조1000억원보다 29조2000억원(2.1%)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과 할부금융까지 합친 금액이다.
가계대출은 1313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7조3000억원(2.1%) 늘었다.
새 정부 들어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2015~2016년 이미 분양된 집단대출의 꾸준한 취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한다.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0조1000억원으로 1분기 550조7000억원보다 9조4000억원 늘었다.
정부가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여신 심사 강화 등 각종 대책을 내놓으면서 올해 1분기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2분기 들어 다시 6조3000억원으로 급증하며 대책 효과가 단기간에 끝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5조7000억원 늘어나 2006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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