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해초 통행로 쌍방통행… 학생 안전 위협
  • 황영우기자
포항 대해초 통행로 쌍방통행… 학생 안전 위협
  • 황영우기자
  • 승인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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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도로폭·갓길 불법주차·과속차량까지… 사고위험 높아
▲ 포항시 남구 대도동 대해초등학교 입구 좌측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늘어서 있는 모습.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포항시 남구 대도동 대해초등학교 통행로가 쌍방통행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오후 대해초등학교 입구 부근.
 학교 인근 도로의 폭이 약 7m로 협소하고 갓길에는 불법 주차 차량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또한 중앙선도 그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쌍방통행이 되다보니 차량이 마구 뒤엉켜 교통불편이 계속 초래되고 있었다.

 특히 학교 근처인 이 구간은 시속 30km 제한의 어린이보호구역인데 쌍방통행 관련 교통문제에다 과속을 하며 들어오는 차량도 심심치 않게 보여 통학어린이들의 사고 위험도 높은 상태였다.
 이 동네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63)씨는 “도로폭이 좁은 데다가 쌍방통행으로 차량이 서로 뒤엉켜 교통에 불편함이 많다”며 “탑차나 택배차량 같은 높이가 높은 차량들이 서로 통행하려다 가게 간판을 파손시키고 도망가는 사례도 자주 발생해 가게 주인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손모(대해초교 2년)군은 “학교에서 친구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혀 크게 다칠 뻔 한 적이 있다”며 “길도 좁고 과속하는 차량도 많아 통학길이 늘 긴장된다”고 말했다.
 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최모(40·여)씨는 “신학기나 학교에 행사가 있을 때 차량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이때 쌍방통행으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자주 겪었다”며 “통행하는 차량에 떠밀려 학교 운동장으로 어쩔 수 없이 진입할 수 밖에 없어 초등학생들의 안전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청 관계자는 “학교 및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수시로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해당 문제지역인 상대동 및 일부 해도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방통행을 건의하는 동의서를 발부했다. 주민들 80%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남부경찰서에 일반통행으로의 변경을 심의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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