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가야(伽倻)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4국 시대를 이루었다.
하지만 지금껏 역사교과서에서도 한 귀퉁이만을 차지할 뿐 철저하게 소외되어 왔다.
가야문화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이유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낙동강 하류지역에 있던 여러 국가들의 연맹 왕국 또는 그 지역에 위치한 각 국가들의 명칭이다.
문헌기록에 따라 가야(伽倻)·가라(加羅)·가량(加良)·가락(駕洛)·구야(狗邪·拘邪)·임나(任那) 등 여러 명칭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야에 관한 역사책으로는 고려 문종 때 저술된‘가락국기’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 전하는 것은 이를 발췌한 삼국유사의 ‘가락국기(駕洛國記)’뿐이다.
‘일본서기’에도 가야의 역사가 단편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동안 역사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잊혀져 온 가야사를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가야문화권 발전을 위한 포럼’이 아름다운 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물 사진 60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가야문화권 포럼 차원에서 ‘영호남 통합을 위한 가야문화권 공동결의문’을 발표하고,‘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가야사 복원에는 칠곡·고령·성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완영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6월 16일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를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가야사 복원은 탄력을 받고 있다.
“가야문화권의 재조명이 우리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임과 동시에 영호남 소통을 이루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이 의원의 주장처럼, 잊혀진 가야사가 영호남 소통의 열쇠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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