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2차 훼손 가능성 있어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지난해 9월 경주 지역을 강타한 규모 5.8 강진으로 기울어진 보물 제1429호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 보수 작업이 시작된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는 최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는 것.
원원사지 서탑과 동탑은 지난해 안전점검에서 모두 남쪽으로 기울어졌으나 큰 변형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탑은 1층 옥신석(몸돌)까지 해체한 뒤 보수하고, 동탑은 현 상태에서 보존 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 외동읍 봉서산 기슭에 조성된 원원사는 불교의 한 교파인 밀교를 계승한 승려들이 김유신, 김의원 등과 함께 창건한 호국 사찰이다.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은 쓰러진 상태였으나,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일본 건축학자 노세 우시조가 주도한 발굴조사를 거쳐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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