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앞바다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 ‘제자리걸음’
  • 이상호기자
구룡포 앞바다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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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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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호 선원 2명 아직 못찾아… 해경 수색범위 확대 등 총력
▲ 박경민(가운데) 해경청장이 포항구항 사고현장을 찾아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속보=지난달 30일 포항 구룡포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본보 8월 31일자 1면, 9월 1일자 5면 등)와 관련, 아직까지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포항구항에서 발생한 태성13호 전복사고 실종자는 지난 1일 발견됐다.
 해경은 수색범위를 확대해 실종자 수색에 힘을 쏟고 있다.
 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구룡포 해상에서 광제호가 전복돼 실종된 선원 손모(54)씨, 반모(45)씨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이 매일 8척의 함정, 헬기 3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수색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수색지역을 넓게 잡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8시께 태성13호 실종자 원모(64)씨는 포항구항 쌍용부두에서 약 12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원씨가 항 밖으로 떠내려가면 발견이 힘들다고 판단해 계속 항내를 수색, 결국 찾아냈다.
 원씨가 발견됨에 따라 태성13호 선원 3명은 모두 사망했다.

 지난 1일에는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포항구항과 구룡포항을 각각 찾았다.
 이날 박 청장은 두 곳의 현장에서 현황을 보고 받았으며 구룡포에서는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해경은 두 선박 선장들에 대한 본격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2일부터는 광제호 선장 김모(57)씨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해경은 광제호가 전복된 이유를 과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27t 광제호에 통발, 얼음, 로프 등 총 28.77t이나 실렸었기 때문이다.
 해경은 김씨를 상대로 과적, 전복 시 제대로 구조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를 하고 있다.
 포항구항에서 전복된 태성13호의 본선인 태성호 선장 손모(70)씨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해경은 손씨 역시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사고당시 제대로 선박 운항을 했는지, 과실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구룡포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 2명의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선장 2명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만큼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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