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 21 릴레이 정책토론회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김천)이 당 해체 이후 재창당 수준의 전국 당협위원장 공모라는 당 개혁안을 제시했다.
또 지방선거전 보수 통합이 없다면 보수가 다 죽을 수 밖에 없다는 보수 대통합론도 내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8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 21 릴레이 정책토론회를 통해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하는 수준까지 개혁해야 한다. 전국 253곳 당협위원장 모두 재공모해서 청년·여성을 50% 이상 채워 신진들이 대거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전에 보수통합을 안하면 다 죽는다. 당 대 당 통합은 부작용이 많고 흡수통합도 (대안이) 아니다”며 “한국당이 해체하고 재창당하는 수준까지 개혁해야 한다. 전국 253곳 당협위원장 모두 재공모하고 바른정당과 민주당 당원들도 공모에 응하면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수 통합의 기폭제인 ‘친박청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 “친박은 이미 세력이 무너진 상태다. 친박이 다시 무엇을 한다고 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인위적으로 내보는 것은 안된다. 국민들로부터 웃음거리 밖에 안된다”고 했다.
3선 의원이자 국회정보위원장인 이 최고위원은 13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면서 “미국이 북한 핵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전술핵 배치해달라고 요청하고 만약 미국이 (전술핵 배치)가 안 된다면 우리가 생존해야 되므로 독자핵무장이라도 해야 한다”고 홍준표 당 대표의 전술핵 배치론과 뜻을 함께 했다.
그는 “우리가 핵무장 한다면(주변 강대국의 견제로) 경제조치를 버티기 어렵겠지만, 한국 경제가 3만불인데 1만5000불이 되더라도 살아남는게 중요한데 독자 핵무장을 우리가 강하게 결심하면 미국에서 전술핵 배치를 해줄 것”이라며 “이것이 안 되면 북한 노예가 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지역 현안과 관련,“대구·경북은 교육, 문화, 관광에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융합 성장하는 도시국가가 돼야 한다”며 “국제공항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인재가 세계로 바로 교류할 수 있는 국제공항이 빨리 건설돼야 대구·경북도 살고 지도자도 배출될 수 있다”고 했다.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대해 권영진 시장에 대한 최고위의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별도의 평가는 없었다. 권 시장의 대안이 될만한 분이 있는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알지 않느냐”며 권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자신의 경북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선 “사람은 혼자서는 안된다. (경북도)부지사, 국회의원 때도 남들이 많이 도와줘서 됐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 많이 도와달라는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만약 (도지사에) 나온다면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버리고 경선에 임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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