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향수 다독인 김정숙 여사
  • 손경호기자
美 한인 향수 다독인 김정숙 여사
  • 손경호기자
  • 승인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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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담근 김치·간장게장, 곰탕 400인분 식사 대접
▲ 한인경로회관 찾은 김정숙 여사문 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제72회 유엔총회 계기로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간)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참석한 300여 어르신들에게 곰탕을 대접하며 따뜻한 고국의 정을 나누었다.
 김정숙 여사는 한인경로회관에 도착한 후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인사했으며 회관 내에는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를 외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고 박수현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김 여사가 준비된 연단에 도착하자, 뉴욕한인봉사센터의 김광석 회장은 식탁에 차려진 곰탕과 곁들여진 김치, 깍두기, 간장게장을 일컬어 ‘김정숙 여사의  특별한 점심’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김 여사는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과 한국에서 직접 담가 대통령 전용기에 실어온 김치, 깍두기, 간장게장을 대접했다.
 간장게장을 직접 만들어 뉴욕까지 실어온 이유는 간장게장이 외국에 살면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음식이자 현지에서 접하기 힘든 음식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두 눈에 가득한 애틋함으로 조국이 잘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눈에 어른거려 워싱턴에서도 시니어센터를 먼저 찾고, 뉴욕에서도 여기 플러싱의 어르신들부터 뵙고 싶었다” 고 방문 취지를 설명하고 “자식 때문에 이역만리 말도 안 통하시는 곳에 이민 오셔서 한국인 특유의 근면과 성실로 설움과 눈물을 극복하고 살아오신 애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또한 전문직, 선출직으로 진출하는 등 미국사회 내 한국교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여망을 대한민국 정부가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여사는 “빈손으로 그냥 오기보다 청와대에서 김치해가지고 왔다”, “뉴욕의 무는 쓰다고 해서, 단맛 나는 한국 무로 깍두기를 담가왔다”, “조금이라도 푸짐했으면 해서 게장에 새우를 넣어서 많이 해 가지고 왔다”고 하자 어르신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1973년 미 동부 최초 한인사회 전문복지기관으로 설립된 뉴욕한인봉사센터는 플러싱에 한인경로회관을 두고 15년 전부터 뉴욕 어르신들에게 매일 아침, 점심을 제공하고, 영어와 미술, 음악, 댄스 등 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포 어르신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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