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척결로 공정사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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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척결로 공정사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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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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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성역없는 부정부패 척결에 나섰다.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부정부패부터 척결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새 정부 모든 정책의 출발로 삼겠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듯 반부패 정책의 출발을 권력형 부정부패의 단계에서부터 시작해 달라”고 했다.
 특히 “부정부패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민간부문에 만연돼 있는 뿌리깊은 부패구조까지 영역을 넓혀주길 바란다. 민간부문의 부패까지 해결해야 우리 사회가 비로소 반칙없고 특권없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이름을 걸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부정부패가 있는 국가 및 사회는 발전하거나 성공할 수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이 살기 좋고 국가가 성장·발전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부정부패없는 올바른 국민성이다.
 백성들은 초근목피로 배고픔을 달래고 있어도 관대작들의 곶간에는 진귀한 물품이 넘쳐난 것이 어디 한 두 번인가. 이들은 숱한 뇌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그래서 민심이 떠나고 결국 패망의 길로 접어든 것이 역사의 진리였다.
 위로는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부터 아래는 일반 공무원까지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먼 청렴과 원칙을 목숨처럼 여기고 공직생활을 해야 한다. 부패한 공직자가 결국 국가를 부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자신의 땀으로 성취하는 공정사회를 추구해야 한다. 공직자 및 힘있는 자에게 뇌물을 바쳐 자신의 이권을 챙기려는 그릇된 행위를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2015년 한국의 청렴도지수는 세계 40위 정도다. 한국은 100점 만점에 56점을 얻어 스페인 다음으로 37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국가 가운데 1위는 덴마크, 2위는 핀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같이 국민들이 살기좋은 나라들이다. 미국 16위, 일본 18위, 중국은 83위를 나타냈다.
 한국은 순위상으로는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지만 세계 경제 10위권의 위상을 고려하면 청렴도지수 37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청탁금지법’이 지난해 9월 28일 시행된 것은 우리 사회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그만큼 심하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
 부정부패 척결에 있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비리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척결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할 것이다.
 하지만 부정부패 척결에 여야가 따로 없으며, 현재와 과거가 구분될 수 없다.
 부정부패로 호의호식하면서 권세를 누린 이들이 그 댓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요원하다.
 부정부패는 시간이 지나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교훈을 주어야 한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민주, 인권, 교육(지성), 공공의식, 청렴도 등을 갖춘 나라가 선진국이다. 한국은 이런 면에서 아직 선진국과 거리가 멀다.
 문 대통령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한국의 청렴도지수가 세계 최고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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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2017-10-02 20:06:16
자료를 찾아보니 2016년 부패지수는 한국이 50위 ...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박근혜 정부 말기....
최신 통계를 올려 주셨으면 더욱 좋았을 거 같아요.
37위에서 50위로 나락으로 떨어진 부끄러움은 우리 국민 모두가 안고가야할 몫, 극복해야할 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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