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재·서비스업 중심으로 시장 공략해야”
  • 이창재기자
“베트남, 소비재·서비스업 중심으로 시장 공략해야”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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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임규채·이동형 박사, 대경 CEO 브리핑 보고서
▲ 이동형 박사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최근 5년간 6% 수준의 경제성장과 1% 미만의 물가상승률 등 안정적 경제환경과 함께 거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 기업들은 소비재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이주석) 임규채, 이동형 박사는 28일자‘대경 CEO Briefing’제524호 ‘베트남 진출, 소비재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높여야’라는 주제연구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은 GDP대비 연평균 가계지출이 63.3%로 소비수준도 높아 제조업과 서비스업 투자 확대, 소비시장개척을 위한 유통시장 진출, 최종소비재 수출 등을 위한 최적의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임규채 박사

임 박사 등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의 제2위 수입국이지만 가공단계별 교역상품 중 중간재가 71.7%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베트남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비재 수출은 2017년 기준 4.2%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등 중간재 공급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임 박사 등은 지역 대 베트남 수출과 관련 “대구경북의 주력 수출품은 삼성과 LG의 현지투자가 이뤄지면서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등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 이런 지역 대기업의 현지투자는 베트남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국내산 제품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가공단계별 수출 역시 대부분 중간재로 그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부품을 공급하는 지역기업들이 주로 베트남에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재 수출은 자본재보다도 낮은 3.5%(대구), 4.1%(경북)에 불과해 지역산업의 소비재 수출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베트남으로 1억달러 이상 수출하는 기업은 9개 업체로 대구에는 1개사 경북에는 8개사가 있고 수출금액 대비 업종은 철강, 휴대폰관련 제품, 초경공구 Toll Head, 물산업 관련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지역 기업들은 소비재 시장점유율 확대로 베트남시장 내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는게 임 박사 등의 주문이다.
 이들은 “대구경북 차원에서 대구의 프랜차이즈업체, 전통시장 활성화 컨텐츠, 교동시장 오토바이 거리 온라인 쇼핑몰, 배달 택배문화 등의 진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 또제조업, 인프라 투자, 벤처캐피탈 등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고, 현지 수요가 높은 소비재 및 서비스업의 경우 개인 기업이나 업체를 중심으로 한 진출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임 박사 등은 또 “대구경북은 대기업과 협력업체 진출도 중요하지만 지역내 중소규모 소비재 제조업의 해외시장 직접 수출지원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이들 완제품 소비재 중소기업의 후방산업에 대한 활성화 효과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대구는 지역병원 및 의료기기업체, 건강보조식품업체 등의 시장 진입, 중소기업의 가정용 소형 의료기기업 진출이 필요하고 경북은 특산물 중심의 건강보조식품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현 박사는 “무엇보다 베트남의 2016년 평균 최저임금상승률은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높고 물가상승률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 업체의 진출이 많은 호치민, 하노이 지역의 임금인상률이 높고 직업훈련을 받은 근로자에게 지역별 최저임금보다 최소 7% 높은 임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현지 기술인력 확보 등 투자비용에 대한 사전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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