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경북의 농식품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7년 8월까지 3억3966만달러의 농식품 수출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3.8%가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농산물 2%, 임산물 86%, 수산물 8%가 각각 증가하고, 축산물은 35%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베트남, 미국, 싱가포르 등 수출호조에 따라  배가 전년대비 7%, 조기 수출량 확대 및 단가 높은 샤인머스캣 수출로 포도가 38%, 생산량 급증 및 대만 가격조정 보급품으로 수출량이 증가하며 배추가 69% 증가했다.

　수산물 중에는 김이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한국산 마른 김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132%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전년도 착과수 감소 및 폭염에 따른 저장량 감소와 품질저하로 대만 수출이 급감하며 사과가 전년대비 47% 감소하고, 파프리카  (28%↓), 김치(8%↓), 음료류 (14%↓)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전년대비 일본 11.8% 증가, 미국은 7.3%감소했고, 중국은 사드갈등으로 감소가 우려됐지만 김 수요가 급증하며 12.9%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은 연초류, 과일주스, 배, 인삼류 등 수출증가에 힘입어 266%로 대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