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201개·2374명 적발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최근 3년간 경찰에 적발·해체된 학교 폭력서클이 2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70~80개의 학교 폭력서클이 해체됐다가 생겨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집단폭행이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범정부 종합대책까지 만들고 있는데도 경찰청 소관이라는 이유로 교육당국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201개의 학교 폭력서클을 적발해 해체했다.
폭력서클에 가입했다가 적발된 학생만 2374명이다.
경찰에 적발된 학교 폭력서클은 최근 들어 증가하는 모양새다.
경찰청은 2015년 78개의 학교 폭력서클을 적발했고 2016년에는 적발된 폭력서클 수가 오히려 88개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35개의 폭력서클을 적발했다.
최근 3년간 적발된 폭력서클은 경남이 41개로 가장 많았다.
충남 32개, 경북 23개, 경기 22개, 서울·인천 18개 등이다.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제주지역의 경우 올해는 상반기까지 적발된 폭력서클이 한 개도 없었다.
이 지역에 폭력서클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경찰에 적발될 정도의 폭력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문제는 매년 70~80여개의 학교 폭력서클이 경찰에 적발되고 있지만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데 있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폭력서클이 적발된 곳 가운데 하나인 A교육청은 학교 폭력서클 현황을 묻는 의원실 질의에 ‘해당사항 없음’이라는 답변을 제출했다.
교육부도 사정은 비슷한데 학교 폭력서클은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단속하고 있고 국정감사 때처럼 국회에서 요구가 있을 때 경찰청에 요청해 현황자료를 받고 있으며 별도로 폭력서클 현황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