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도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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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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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5개 대회 남겨놓고 일찌감치 신인왕 수상 확정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국내무대를 평정했지만 미국무대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박성현(24·KEB하나은행·사진)은 첫해부터 대성공을 일궈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박성현이 산술적으로 2017 신인왕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1413점을 획득해 2위 엔젤 인(미국·615점)을 798점차로 앞서고 있다. 남은 대회가 5개 뿐인 상황에서 엔젤 인은 블루베이 LPGA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나머지 대회를 모두 우승해도 박성현과의 격차를 좁힐 수 없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차지했다. 상금과 평균타수, 톱10 피니시율도 모두 1위였다. 그야말로 ‘박성현 세상’이었다.
틈틈이 출전한 미국 무대에서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낸 박성현은 우승없이 모은 상금만으로 L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시작된 새로운 무대에서의 첫시즌. 일찌감치 새로운 무대 적응을 위해 훈련에 나섰던 박성현은 공식 데뷔전이었던 HSBC 챔피언스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좀처럼 우승은 나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박성현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결국 박성현은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캐디 교체를 결정했다. 미국 진출 이후 7개 대회만에 던진 박성현의 승부수였다.
결과적으로 이는 맞아떨어졌다. 새 캐디 데이비드 존스를 영입한 박성현은 ‘닥공’ 스타일을 되찾았다. 결국 7월 US 여자오픈에서 첫승을 기록하며 ‘일’을 냈다. US 오픈은 LPGA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선수들이 가장 동경하는 대회로 꼽힌다. 이 대회에서 데뷔 첫승을 일군 것은 대단한 성과였다.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박성현은 불과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 한 번 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엔 캐나다 오픈에서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역전극을 펼쳐보였다. 박성현이 LPGA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을 입증한 대회였다.
이 뿐이 아니다. ‘슈퍼루키’라는 수식어답게 신인왕 뿐 아니라 다른 타이틀에도 근접해있다.
현재 박성현은 상금 부문에서 유일하게 200만달러를 돌파((209만2623달러)해 1위에 올라있다. 꾸준한 기량을 가늠하는 척도인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69.014타로 1위다.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142점으로 유소연(153점), 톰슨(147점)에 이어 3위. 남은 대회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격차다. 박성현은 1978년 신인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상금왕까지 싹쓸이한 낸시 로페즈(미국)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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