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멸망 전조·MB 때문’ 지진 괴담 난무
  • 김대욱기자
‘지구멸망 전조·MB 때문’ 지진 괴담 난무
  • 김대욱기자
  • 승인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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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갈등·분열 부추기는 근거없는 유언비어 자제해야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최근 포항지진과 관련해 각종 괴담, 유언비어, 억측이 난무해 지진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난 15일 직후 ‘19일 대지진이 일어나 지구가 멸망한다’는 괴담이 나돌았다.
 이는 지난달 27일 영국의 한 매체가 소개한 괴담으로 지구 질량의 27배나 되는 행성이 다가와 자기장에 영향을 줘 대지진을 일으킨다는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포항 지진이 19일 발생할 ‘대지진의 전조’라는 괴담이 퍼졌었다.
 이처럼 ‘더 큰 지진이 온다’는 등의 괴담으로 15일 지진 발생 후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 했다. 여진으로 가뜩이나 공포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이같은 괴담이 더 힘들게 한 것이다.
 지진 발생 후 각종 유언비어도 나돌고 있다.

 ‘정부의 종교인 과세 추진으로 하느님이 노해 지진이 발생했다’, ‘액상화 현상으로 포항이 곧 무너진다’ 등이 그것이다.
 또 ‘MB 때문에 그의 고향인 포항 흥해에 지진이 발생했다’, ‘이강덕 시장이 덕이 없어 지진이 일어났다’ 등 저의를 의심케 하는 억측성 정치적 유언비어까지 유포돼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같은 근거없는 유언비어에 대해 크게 불쾌해 하고 있다.
 시민 김모(50·북구 용흥동)씨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여진의 공포 속에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마치 장난하듯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것은 시민들을 더 피곤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40·북구 장량동)씨도 “지금은 모두가 하나돼 재난을 극복해야 할 때인데 오히려 혼란과 분열,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적 유언비어 유포는 바람직하지 않다. 삼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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