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피해 사과소비 적극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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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피해 사과소비 적극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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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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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 사과 농가들이 지난달 내린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과실에 흠이 생겨 상품성이 크게 훼손된 것이다. 상품성이 낮아지면 판매가 어렵다. 이는 곧 농가들이 한해 동안 농사지은 사과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렇게 되고 나면 사과는 상품이 아니라 골칫거리가 된다. 그냥 바라보고만 있기엔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정이 목하 도내 사과 농가들에게 닥치고 있는 것이다.
 경상북도가 `피해사과 팔아주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도가 올해 우박으로 실농 위기에 처한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피해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이 운동을 편다는 것인데, 김관용지사는 13일 농협달성유통센터에서 농협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박피해사과 특판행사를 갖고 본격 판촉행사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출하가 시급한 조생종 아오리 사과 840여 톤을 이달 말까지 롯데마트 53개점, 롯데슈퍼  45개점, 농협유통센터 32개 매장 등 130여 곳을 통해 적극 판매되도록 업체들의 협조를 얻었다. 이들 유관기관 등 유통센터는 가장 막심한 피해를 입은 가을사과 부사종에 대해서도 본격 출하기인 10월 말부터 11월까지 130곳 유통센터 매장을 통해 판매해 주기로 협약했다고 한다.
 사과뿐 아니라 모든 우리 과수농업은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급격히 어려워져 있다. 이런 터에 올해는 우박피해까지 겹치게 되었으니, 농가가 입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런 상황에서 사과농가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성과를 기대하는 바이다. 다만 우리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행정이 나서고, 유통업체들이 적극 호응하는 것으로 기대하는 성과가 달성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최종 소비자들이 협조해주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없다는 말이다. 아무쪼록 어려운 우리 농촌, 농민을 돕는 마음으로 우박피해 사과 소비에 너나없이 적극 참여해 주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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