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30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금보성 작가 풍선작품 전시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에게 작품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포항문화재단은 한글회화의 거장 금보성 작가와 손잡고 11·15 지진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지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형풍선 작품 ‘방파제’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시계탑과 바다시청 앞 백사장에 2~4미터 높이의 풍선작품 5점이 전시된다.
작품 ‘방파제’는 항구와 어촌지역에 흔히 볼 수 있는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를 현대적 예술로 재해석한 대형풍선 형태의 작품이다.
무겁고 육중한 이미지의 방파제를 원색의 컬러로 생동감을 주는 캐릭터로 변화시켜 개인의 건강과 안부를 묻는 희망의 아이콘으로 탈바꿈했다.
또 태풍과 지진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각종 위기에서 개인과 가정, 국가를 보호하는 수호의 상징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금 작가는 지난 30년 간 현대회화를 접목한 ‘한글회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예술가로 한글 자음과 모음 문자의 미적 요소를 극대화시켜 한글회화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금 작가는 포항시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것들이 있을지라도 한민족으로서 우리는 다시 일어서자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치유와 긍정의 에너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작품 재능기부로 포항시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한 금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품 ‘방파제’가 포항시민들에게 예술적 치유뿐만 아니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으로서 새로운 볼거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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