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국가 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23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일 폐막했다.
　11월 11일~12월 3일까지 2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공식행사, 공연, 전시, 영상, 체험, 이벤트 등 8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가 소통하는 장을 열었다.
　행사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개국, 80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졌다. 관람객은 폐막 하루 전인 2일까지 377만3000명을 기록해 이날 폐막식까지 누적 관람객수가 385만명은 넘어섰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주요 성과로는 △경제적 파급효과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문화적 뒷받침 △한-베 평화우호 관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위상 △한-베 하이웨이 구축 △지방이 선도하는 모델 창출 △신라문화와 경북·경주의 정체성 확립 △제2의 한류 붐 △새로운 문화네트워크 구축 △코리아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성과로 ‘지속가능한 경제교류의 한-베 하이웨이 구축’을 들 수 있다.
　경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번 엑스포를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경제바자르, 한류우수상품전, 한-베 글로벌 비즈니스 및 수출상담회, 2017 베트남 식품박람회, 한-베 자연섬유산업전 및 특별체험관, 경북우수상품관, 농식품 상설판매장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6600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엑스포를 통해 신라문화와 천년고도 경주의 우수한 문화를 토대로 역사문화 중심지로서 위상을 제대로 정립한 것과 K-POP, K-DRAMA, K-BEAUTY 등을 통해 ‘제2의 한류 붐’을 이끌어낸 것도 눈길을 끈다.
　폐막식에 앞서 두 지역의 상호 공동발전과 우호협력을 돈독히하는 ‘경북도와 호찌민시 간 우호교류협정’이 체결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공동번영과 발전을 증진하기 위해 경제, 교육, 문화, 관광, 의료, 농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할 것을 약속했다.
　호찌민시 호아빈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시자,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의 폐막선언,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기념사,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의 축사 등에 이어 베트남 인기가수의 축하무대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홍보대사인 가수 ‘블락비’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김관용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북도와 호찌민시, 한국과 베트남은 아름다운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를 넘어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상생의 새 시대를 활짝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