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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안보불안·교육불만 대책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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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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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경북지역 주민들이 안전에 대한 불안과 교육 불만족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가 지난해 8월부터 도내 23개 시·군 4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총 5개 부문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구·가족, 환경, 문화·여가 등 3개 부문은 긍정적인 답변이 증가했으나 교육과 안전 부문은 비관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가족관계는 ‘만족’ 응답이 64.3%로 전년 57.7%에 비해 0.6%p 증가했으며 환경과 문화·여가 분야도 개선됐다.
 반면에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교육에 대한 불만족도는 우려수준을 보였다.
 안전분야는 우선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 도발로 국가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전년도에 비해 15.7%나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5형 신형 미사일을 쏘아올리기 전에 실시된 조사통계임을 감안하면 지금 도민들이 느끼는 안보불안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안보불안은 적(敵)의 도발행위가 불안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이보다 우리 정부의 대응방식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때 더욱 고조된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안보공백이 심각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다.
 현 정부가 이를 상고(詳考)해 국민불안을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자연재해와 건축물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증가했다. 이는 물론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지진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규모 5.8 강진으로 인해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라고 믿어왔던 경북지역은 하루 아침에 지진 위험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1년 여 후 또다시 경주지진 위력을 능가하는 11·15 포항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4 지진과 여진으로 포항 흥해읍 일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피해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고, 수많은 이재민들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도 보금자리로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생활하거나 포항시에서 마련해준 임시거처에서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이번 통계조사에서 포항지진 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만약 현 시점에서 조사를 한다면 자연재해 관련 불안이 가장 높은 증가수치를 보일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내년 통계조사에서 이 부문에서 어떤 수치를 보일 지 궁금해진다.
 지난해 사회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교육부문에서는 경북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생활 만족도가 48.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대학 입시(入試)에 대한 부담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경북을 넘어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때 절반 이하로 떨어진 학교생활 만족도는 대학에 가서는 조금 높아지는데 이마저도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 비록 대학 입시에서는 벗어났지만 취업을 위한 입사(入社)라는 또다른 관문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대학생활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이유다.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회조사에서 나타난 지표를 숙지해 도민들의 안전 불안감과 교육 불만족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행정·교육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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