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채작품들은 사군자 그림에 한정하지 않고, 회화의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중견 작가부터 청년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부채라는 공통된 형식 속에 작가만의 개성을 담은 색다른 작품들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기존에 접하는 회화의 평면양식을 벗어나 규방공예, 한지공예, 데코페인팅 등 공예장르를 접목했다는 것도 이색적인 시도.
서명숙 서양화가의 부채 속에는 소담한 야생화와 여름꽃들이 만발하고, 정창기 서양화가의 `자두’가 그려진 부채는 흔들 때마다 손바닥에 탐스런 자두가 가득히 담겨있는 듯하다.
조경희 일러스트작가의 부채와 채희규 문인화가의 부채에서는 각 시대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 우란주 큐레이터는 “여름하면 떠오르는 것이 `부채’라고 할 만큼 대중적인 소재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특별함으로 새롭게 만나는 이번 부채전은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바람을 몰고 우리 곁에 찾아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53)251-3500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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