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얼마 전 어느 책에서 ‘언어에도 나름 온도가 있다’는 글귀를 본적이 있다.
너무 뜨거운 온도의 언어는 상대에게 정서적 화상을 입히고, 차가운 온도의 언어는 상대를 더욱 꽁꽁 얼어붙게 해서 결국 마음을 닫아버리게 하는 것처럼 모든 언어에도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부부나 자녀가 서로 지켜야 할 언어의 온도를 지키지 않고 폭언이나 욕설을 하거나 상대를 무시하며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순간 언어의 온도는 흐트러지며 가족 간의 관계가 무너지게 되고 가족 행복 온도는 지킬 수 없게 된다.
당신은 최근에 배우자나 자녀들과 마주 앉아 따듯한 온도의 대화를 나눠 본적이 있는가? ‘야! 너!’ ‘빨리’ ‘도대체’처럼 어쩌면 다그치고 지시하고 통제하듯 차가운 온도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가족 친구 이웃 등 여러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관계 속에서 존재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가깝다는 이유로 친하다는 이유로 당연함을 이유로 언어의 온도를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지금까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온도의 언어로 가족을 대했다면, 오늘부터 상대를 배려하고 따듯한 온기를 가진 적당한 온도의 언어로 가족 간의 거리를 좁혀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문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혜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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