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투리, 넘어야 할 장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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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투리, 넘어야 할 장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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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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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강철비서 엄철우 역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정우성이 ‘강철비’에서 북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12일 진행된 영화 ‘강철비’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강철비’는 북한에 쿠데타가 발생하고, 부상당한 북한의 1호가 남한으로 피신한다는 가상의 설정 속에 1호를 데리고 내려온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와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 분)가 전쟁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그는 “사실 시리오는 재미있고 너무 재미있는데 엄철우라는 애는 평양 사투리를 해야 한하고 그 자체가 첫 번째로 넘어야 할 허들이었다. ‘똥개’라는 작품을 했을 때 밀양 사람들이 봤을 땐 정우성이 밀양 사투리를 잘 한다고 했다 하더라. 반면 혹평하는 분들은 어색하다고 하셨다”며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뭔가 어울려야겠다고 싶었다. 그래서 사투리를 쓰는 엄철우의 모습이 뭘까 싶었다. 그 역시 잘 해야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 정우성은 ‘강철비’ 출연 이후로 북한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저 역시도 북한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관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진지하고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다. 주체사상에 물들여 있을 거다라는 게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일반적인 관점이다 어떤 주체사상을 얘기하는 건 지도층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지 그 안에는 개개인의 삶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정우성은 곽도원과의 재회에 대해 “이번 영화는 호흡이 달랐다기 보다는 친숙해지는 과정이었다. ‘아수라’라는 작품을 하고 가까워졌다고 해도 또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으로는 모자를 수 있었다”며 “멀지 않은 때에 동갑 친구로서 또 다른 호흡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곽도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곽도원을 ‘꽉꽉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는 “‘아수라’ 때 그냥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가 ‘꽉꽉이’라고 부르는 게 좋았다. 도원이는 나를 ‘우성아’라고 부른다. 애교가 많다”고 웃었다.

또 정우성은 “곽도원이 날 좋아하는 것 같다. 곽도원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 보다 명성이 더 너무 빨리 커져 있다. 그런 것에 대한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잘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절 사랑한다고 하는 거다. 잔소리를 받아줄 수 있는 친구”라며 “제가 더 경험이 많다 보니까 좋은 잔소리를 많이 하고 그걸 잘 받아들여주는 친구다. 평소엔 조언을 많이 안 하는 스타일이다. 그게 동갑이기 때문에 더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후배한테는 잘 안 하는 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배우 정우성이 하정우의 ‘신과 함께’와 대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우성은 “영화는 각자가 갖고 갈 수 있는 관심과 사랑이 있다. 일단 오픈하는 날 그 영화의 운명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개봉했기 때문에 안 되는 건 없다. 온전히 그 타이밍에 관객들에게 어떤 요소로 다가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정우성은 “하정우와는 우리끼리 건전한 경쟁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배우 정우성이 영화 ‘강철비’ 관련 예능 홍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우성은 “‘아수라’ 개봉 앞두고 ‘무한도전’에 나와서 반응이 좋았다”는 말에 “꽉꽉이(곽도원)를 데리고 ‘무한도전’에 나가면 힘들다. 그땐 여러 배우들이 있었는데 둘이 이번에 나가면 내가 곽도원을 챙겨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우성은 “어떤 때는 적극적인 홍보가 사실은 영화의 본질에는 독이 돼서 돌아올 수 있다. ‘아수라’가 그런 경우였다.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영화의 톤앤매너를 착각을 하더라”며 “예능 출연이 인지도를 올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결과적으로 큰 성공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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