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충의 의리’ 뮤지컬로 재조명
  • 이경관기자
‘두사충의 의리’ 뮤지컬로 재조명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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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달빛에 잠들다’ 14~16일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수성구의 문화유적 모명재의 주인공 ‘두사충’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수성아트피아는 창작뮤지컬 ‘달빛에 잠들다’를 14~16일까지 3일간 용지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뮤지컬은 수성구의 문화 콘텐츠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수성문화재단이 제작한 것이다.
 뮤지컬 ‘달빛에 잠들다’는 두사충과 이순신 장군의 우정을 바탕으로 선조로부터 이순신의 시신과 묘를 지켜낸 이야기를 담는다.
 임진왜란 종전 후, 도성과 백성을 버렸던 선조는 백성들의 추앙 받는 이순신 장군을 시기, 질투한다.
 무녀는 선조에게 이순신의 장례를 치른 후 그의 시신과 묘를 해하면 역사가 이순신을 잊을 것이라 예언한다.
 선조는 명나라의 풍수지리가인 두사충에게 이순신의 묘를 소점하라 명을 내린다.
 이순신의 조카 이완은 임진왜란 때 조선의 혈맥을 끊으려 했던 두사충이 조선 영웅의 묘를 소점 하게 할 수 없다며 그를 방해한다.
 하지만 두사충은 이순신의 묘를 충남 아산에 소점하고, 선조는 그 대가로 그에게 대구의 땅을 하사한다.

 이순신의 장례 당일, 두사충을 몰래 염탐하던 좌의정 윤두수는 두사충의 움직임이 수상함을 선조에게 전하고, 선조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열흘 후, 선조의 명을 받은 자객들은 이순신의 묘를 파헤치지만, 관은 텅 비어있다.
 그때, 이완과 두사충이 한 편이 돼 나타나 자객들을 공격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이번 뮤지컬 제작을 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극작에는 뮤지컬 ‘아랑가’로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당선된 작가 김가람이 맡았다.
 연출에는 극단 구리거울 대표이자, 최근 대구시립극단 ‘리어왕’으로 저력을 보여준 김미정이 맡았다.
 특히 국악을 기본으로 한 한국형 뮤지컬 제작을 위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작곡가 류형선이 음악을 맡았다.
 창작 뮤지컬답게 수록되는 모든 음악을 새롭게 작곡했다.
 국악 장단을 기본으로 두고 가야금, 대금, 피리, 해금, 태평소, 생황, 타악기 등 국악기와 피아노, 키보드, 기타 등을 더해 역사 뮤지컬에 힘을 싣는다.
 배우들의 라인업 또한 기대를 모은다.
 두사충 역은 팝페라그룹 유엔젤보이스 출신으로 뛰어난 가창 실력을 지닌 역사뮤지컬 전문 배우 정도원이 맡았다.
 뮤지컬 ‘나폴레옹’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전걸이 이순신 역, 배우 황두현이 이완 역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SBS스타킹에 출연한 배우 손현진, tvN ‘슈퍼디바’ 우승자인 배우 장은주, 2015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최용욱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지역 국악밴드 나릿의 소리꾼 김수경과 지역 대표 연극배우 이송희가 출연해 한국적인 멋을 더한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수성아트피아는 뮤지컬 ‘달빛에 잠들다’를 통해 지역의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했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두사충’이라는 인물을 조명했다, 극의 스토리와 음악, 연출 등 모든 부분에 힘을 쏟은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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