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자금 조성경위·용도 집중 조사… 구속영장 신청 숙고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이 13일 비자금 조성혐의로 입건한 박인규 DGB대구은행장을 다시 소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출두한 박 행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경위, 사용 용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법인카드로 33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상품권판매소에서 평균 수수료 5% 가량을 떼고 현금화 해 31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 행장에 대해 충분한 검토시간을 거쳐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박 행장은 비자금 조성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비자금을 경조사비나 직원 격려금, 은행 영업을 위한 기업체 협찬 등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대구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박 행장의 바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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