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힐링 최적지 ‘영천’ 관광 새 문 연다
  • 기인서기자
도시민 힐링 최적지 ‘영천’ 관광 새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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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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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활성화 ‘3선현 성역화사업’ 추진
▲ 영천시가 3선현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영천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진은 영천의 도계서원.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최고의 블루오션 관광산업에 영천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관광산업에 기대를 거는 영천시의 빠른 판단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
 관광산업 발전에 필수 요건들이 너무나 많은데 지리적 역사적 배경에 더해 관광 자원에서도 영천은 탁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30분 이내 거리에 인구 250만의 대구광역시와 경북 제일 도시인 포항시의 50만 인구를 유혹할 수 있는 여력이 영천에는 무궁무진하다. 25만 교육의 도시 경산과 1000년 고도 경주가 영천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일상에 지쳐가는 이들 350만 도시민들의 힐링 최적지가 영천이다.
 역사적으로 한반도 동남부의 중요한 부족 국가인 골벌국의 중심이 영천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관광지로서 필수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확보하게 한다.
 영천의 오랜 역사만큼 곳곳에 다양한 스토리들이 이들 도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천에는 스토리가 함께하는 문화 유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영천시는 관광객들에게 역사와 함께하는 테마를 제공한다.
 영천시는 관광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고 있다.
 먼저 역사와 함께 영천을 영천답게 한 인물들에 대해 재조명하고 이들이 살아간 시대와 삶의 가치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충절의 표상 단심가 주인공 포은 정몽주 선생과 세계 최초로 해전에서 화포를 사용했던 위대한 과학자이자 무인이었던 최무선 장군, 조선조 송강 정철과 함께 조선 가사문학의 대가 노계 박인로 선생 등 역사의 한 자락을 쥐락펴락했던 세명의 선현들에 대해 ‘3선현 성역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세명의 선현들의 성역화 사업으로 이들의 업적과 남다른 자취들을 알리며 영천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성역화 사업의 기반위에서 지역에 산재한 문화 유산과 연계한 역사 문화관광·휴양을 병행 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자원을 조성 중이다.
 

▲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서 어린이들이 전통 예절을 익히고 있다.

 △ 충절의 상징 포은 정몽주 선생의 사액서원
 임고서원은 두 임금을 섬기는 대신 죽음을 택한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는 사액서원이다.
 이 서원은 고려말 충신이자 성리학의 대가인 포은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조선 명종 8년(1553년)에 유림들이 창건한 사액서원(임금이 이름을 지어 준 서원)이다.
 영천시는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242억원의 예산으로 임고서원 성역화 사업 1단계를 마무리 했다.
 부지 3만3000㎡에 기존의 제향 공간 외에 충효관, 전시관, 생활체험관, 연못 등이 조성되면서 휴식과 교육의 장소로 각인이 되며 영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아 인기 문화 관광장소가 됐다.
 특히 숙박이 가능한 충효관은 방학이면 대기자가 줄을 설만큼 톡톡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단계 사업 마무리 후 해마다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시는 60명이 숙식이 가능한 15실의 포은학사 건립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018년까지 완공을 위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서원 앞 개울을 전통 석축으로 복원해 충절을 상징하며 불사이군의 기개를 후대에 전하고 있는 개성 선죽교를 재현해 후대에 충의 깊은 뜻을 보여주고 있다.
 이병헌과 수애가 주연한 영화 ‘그해여름’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인접한 선원마을과 운주산 승마장이 콜라보를 이루면서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과학관 2층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로 최무선 알기 퀴즈풀이, 25인 과학자 알기에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 관람객.

 △ 위대한 과학자 최무선 장군 성역화 사업
 영천 출신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로 화약을 발명하고 이를 이용한 무기를 만들어 왜구를 물리친 위대한 과학자이자 무인으로 숭상 받고 있는 고려 후기 최무선 장군 성역화 사업도 끝을 바라보고 있다.
 고려는 최무선 장군이 발명한 화약과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해마다 쳐들어와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격퇴할 수 있었다.
 그는 세계 최초로 해전에서 화약을 이용한 무기로 왜구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과학자로도 후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장군의 화약 무기 제조의 결과는 엄청났다.
 380년(우왕 8년) 가을에 전라도 진포에 침입한 왜선 300여척이 장군의 화포에 잿더미로 변했다.
 그러나 장군에 대한 기록의 부실로 장군의 이룬 역사적인 성취들은 후대에 정확하게 전해지지 못했다.
 영천시는 이런점이 알려지지 못하면서 저평가된 그를 재조명해 중요성을 높이며 관광 자원화를 꾀하고 있다.
 최 장군이 태어난 영천시 금호읍 생가 터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2층 1543㎡ 규모의 최무선 과학관이 지난 2012년 개관을 하면서 장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의 의도는 개관과 함께 최무선관을 찾는 관람객의 수에서 시의 목적에 근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무선 과학관의 자리한 장소가 시가지에서 20여분 이상 달려가야 하는 외진 장소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매년 4만 여명의 관람객이 꾸준히 방문를 하고 있다.
 

▲ 노계 박인로 선생이 한자 한자 써내려간 노계집 필사본. 도계서원에 전시돼 있다.

 △ 가사 문학의 대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성역화 사업
 송강 정철과 함께 조선 조 가사문학의 대가 노계 박인로 선생도 영천 출신이다.
 영천시는 노계선생의 도계서원을 성역화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어도 시의 의지가 강한 만큼 새로운 문화 자원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벌써부터 노계 서원은 국내 대학 국문학과 학생들의 필수 방문지로 학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었다.
 시는 2019년 준공 목표로 노계 문학공원 조성에 30억원을 투입한다.
 500m 길이의 원두평 저수지 활용 주변 문학산책로를 조성하고 벚꽃길, 배롱나무길, 감나무길 등 6.3㎞의 진입로 테마로드를 조성한다.
 서원 앞에 자리한 저수지를 이용한 십자형 데크, 분수, 나룻배 등 관람시설도 설치해 대가의 위상에 걸 맞는 장소로 꾸며 중요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마무리되면 영천은 일상에 지친 인근 도시민들의 일탈의 장소인 힐링의 아이콘으로 재탄생 할 것으로 영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평상을 침대 삼아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들의 향연은 관광객들에게 기분 좋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렇게 영천시는 관광에 테마를 더한 문화관광 도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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