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요즘, 아니 특히 최근 몇 년간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키워드는 ‘청렴’이 아닐까 싶다.
‘내가 하면 부탁이 남이 보면 청탁일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단합이 남이 보면 담합일 수 있습니다’
과연 청렴이 뭐기에 유명 연예인들까지 등장하는 이런 공익광고까지 나오게 된 걸까?
사전적 의미로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 글자 그대로 생각하면 퇴계 이황선생이나 다산 정약용선생같이 높고 고매한 분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것쯤으로 여겨진다. 특별한 누군가만 할 수 있는 그것. 그것이 정말 청렴인 것일까?
한자어인 청렴은 ‘맑다, 깨끗하다’ 의 의미인 ‘청’과, ‘결백하다, 검소하다’는 의미의 ‘렴’의 결합이다. 숨김이 없이 맑고 깨끗하며 검소하고 탐욕이 없다, 즉 깨끗하여 믿을 수 있는 공직자상을 뜻하는 단어이다. 공직자라면 누구나 가져야할 기본적인 소양, 청렴. 그러한 기본적인 소양이 반복되어 강조되고 광고로까지 제작되는 이유로는 ‘청렴’이라는 단어 앞에 붙는 또 하나의 단어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바로 ‘반부패’
금품수수나 청탁 등 없어졌다고 여겨질 쯤이면 다시 한 번 터져 나오는 부패의 그림자는 일반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감을 안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신뢰를 잃어버린 정부, 믿을 수 없는 공무원. 끝도 없이 청렴이란 말이 강조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 국민들의 불신을 다시 돌려놓으려는 노력도 공직자 스스로가 해야 한다.
우선 공직자 스스로의 인식 개선이다. 공직자는 지연, 학연, 혈연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공정해야 하며 친절한 말 한마디, 친절한 태도 하나가 국민들에게 공직자에 대한 신뢰로 연결됨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남부보훈지청 보상과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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