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고에 꼬리내린 `미사일 호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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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고에 꼬리내린 `미사일 호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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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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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것처럼 호들갑 떨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강경하게 나오자 “대포동 (미사일) 소동은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해괴한 반응을 보였다. `대포동 2호라는 것은 허구에 의한 여론 오도’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북한의 공갈 협박극에 넘어가지 않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꼴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소동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 것은 북한의 공갈 협박에는 이른바 `몽둥이’가 약이라는 사실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설치하고 연료통을 늘어놓고 마치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식의 허풍을 떨었지만 국제사회는 여기에 넘어가지 않았다. 미국은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고 실제로 이지스함 두 척을 동해에 배치해 요격태세를 갖췄다.
 북한이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대표 방북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절했다. 괌에서는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역시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질 경우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북한이 꽁무니 빼듯 조총련 기관지를 통해 “대포동 (미사일) 소동은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꼬리를 내린 것이다.
 이번 미사일 소동을 통해 한국 정부는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 국제사회가 북한 로켓을 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우리만 유독 `위성’으로 판단했는가 하면, 미사일 발사시에도 남북경협은 계속될 것이라고 잘못된 사인을 보내기 바빴다. 마치 북한을 대변하거나 편드는 듯한 태도로 국제사회에 비쳐졌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공갈 협박극에 더이상 속아서는 안된다.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가진 나라에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인류사회의 교훈이다. 한국정부가 북한 비위를 맞추고 편든다고 전쟁이 방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앞으로  정부가 얼마나 단호하게 대북정책을 이행할지 두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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