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시민 대의기구’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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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시민 대의기구’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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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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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의원 갈등 장기화…의회운영`엇박자’

 포항시의회가 최근 시의회 시정운영을 둘러싸고 의장과 시의원들간의 갈등이 표출되면서 생산적 의회운영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의회운영과 관련, 운영위원회는 이달 24일부터 열리는 제135회 임시회에 대비, 14일 오전 상임위를 열었지만 전체 의원 9명 중 4명은 불참했다.
 상임위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 5명도 임시회 의사일정은 뒤로한채 집행부의 무사안일식 의회운영과 박문하 의장의 독선적(?)의회 운영문제를 집중 성토한채 40분만에 끝나 사실상 파행운영이 됐다.
 40분간 짧은시간에 쏟아진 운영위원들의 불만은 포항시의회가 안고있는 문제를 여실히 반영했다.
 이상범의원(신광·기계)은 이날 “시의회 지도부가 각 상임위원장을 무시한 독선적 의회를 이끌고 있다”며 박 의장을 겨냥,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계면 마을 한가운데를 통과토록 한전이 설계한 송전탑 위치와 관련, “의회가 초동대처를 잘못해 문제를 어렵게하고 있다”면서지역 주민 의견을 제때 반영못한 점을 들어 “이곳이 무슨 의회냐”고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권광호 의원(두호·학산 등)도 의회운영과 관련,“지도부가 평의원들을 제대로 포용하지못해 의회가 비생산적으로 굴러가고 있다”며 박의장의 의회운영상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어 지난번 의회-집행부 갈등과 관련, “의회와 공조없는 의회를 무시한 독선적 시정운영은 결코 포항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 박승호 시장에 시의회의 협조적 자세를 촉구했다면서 “이는 의장이 집행부에 대해 할말은 하고 협력할 것은 해야하는데도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사위 최용성 의원(구룡포)도 지도부의 의회운영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평의원이 제기한 지역구 현안문제를 상임위원장과 의장 등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만 되는데도 협력부재로 의원들이 수렴한 민원이 사장되고 있다”면서 평의원-상임위원장-의장단 간의 비협조적 의회운영의 문제를 낱낱이 지적, 시정을 촉구했다.
 이밖에 운영위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박승호 시장의 시의회를 안중에 없는 독선(?)적 시정운영도 문제 삼고 이같은 일들이 모두 지도부의 편향적 의회운영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도부의 의회운영을 문제 삼았다.
 4대 포항시의회 출범후 표출되고 있는 시의회 의장단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지역 사회단체와 시민들은 “시민을 두려워할줄 모르는 행태”라며 포항발전을 위한 생산적 의회운영을 강력 촉구했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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