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과 추억 몇마디 말로 타버릴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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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과 추억 몇마디 말로 타버릴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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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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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 14일 개봉작‘흥부’촬영 당시 함께한 추억 회상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정우가 故 김주혁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추억했다.
정우는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주혁에 대해 “이 작품은 처음에 참여한 의미보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더 큰 의미를 갖는 작품이 됐다. 그 중심에 김주혁 선배님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도 말씀을 드렸지만 제 마음 속에 있는 주혁 형에 대한 어떤 추억이 제가 몇 마디 말로서 꺼내면서 조금씩 타버릴까봐.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게 두렵다”며 “그래서 말을 많이 아끼게 되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또 “선배님, 진짜 좋으시다. 정말 좋으시다. 나는 알고 지낸지는 꽤 됐다. 이제 이번 작품을 하면서 더 친밀해졌다”며 “가끔씩 기본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외로울 때가 있다. 촬영할 때. 배우가 카메라 앞에 서면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그런데 주혁 선배랑 할 때 그렇지 않았다. 굉장히 힘이 많이 되고 외롭지 않았다.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추억했다.
배우 정우가 강하늘의 ‘흥부’ 특별 출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우는 강하늘의 특별 출연에 대해 “나도 어제 얘기는 얼핏 들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사실 하늘이가 촬영 전에 전화가 왔더라. 이러이러한데 만약 ‘흥부’ 출연하게 됐다. 그러냐, 고생하겠다, 바쁜데 이렇게 얘기를 해줬는데 그리고 (군대에) 갔다”고 말했다.
또 ‘재심’의 인연으로 출연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 왜 출연을 했을까. 모르겠다. 왜 출연을 했는지. 감독님과 인연이 있는 건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정우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어쩌다 보다 쓰는 걸 좋아한다”며 “시나리오나 일기나 요즘에는 자주 쓰지 못하는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내보이려는 의도로 쓰지는 않는데 그냥 재밌었다는 감정이 생기는 어떤 에피소드는 써놓는다. 그리고 독특한 감정과 경험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거기에 상상해서 덧붙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것은 연기에 도움될까 해서 한다. 연기나 잘해야지. 다른 부분을 제가 손을 댄다는 게. 관심이 있는 게 연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 접근하는 거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알렸다.
정우는 ‘흥부’에서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 역을 맡았다. ‘흥부’는 권력 다툼으로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던 조선 헌종 14년,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어린 시절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자신과 형의 이름을 쓴 ‘흥부전’을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故 김주혁의 유작이며 JTBC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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