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꿈나무들의 아름다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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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꿈나무들의 아름다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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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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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팀이벤트 종합 9위
▲ 최다빈이 11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첫 단체전 도전이 마무리됐다.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의 아이스댄스, 여자싱글 쇼트 경기가 열렸다.
이날 출전한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는 9위, 여자 싱글의 최다빈(18)은 6위를 마크했다.
지난 9일 진행된 남자싱글의 차준환(17)은 6위, 페어의 김규은(19)-감강찬(23) 조는 10위였다.
팀이벤트는 10개국이 참가하는 단체전으로 각 종목 별 순위에 따라 1~10점을 나눠가진다. 상위 5개국이 결승(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4경기 총합 13점으로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적은 9위였지만 이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규은과 감강찬은 팀이벤트 쿼터를 통해 어렵게 올림픽까지 왔다. 차준환은 대회 일주일 전 갑작스러운 감기 몸살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민유라와 겜린은 중요한 본선 무대에서 의상 문제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다. 최다빈은 시즌 내내 부상, 장비 문제로 고전해왔다. 비록 결승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특히 한국의 피겨 현실을 감안하면 팀이벤트에 출전한 것 자체에 박수를 보낼만 하다. 한국은 그동안 ‘피겨 불모지’였다. 김연아의 등장 이후 ‘연아키즈’가 뒤를 따랐지만 피겨 강국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평창올림픽 출전을 꿈꿔오며 빙판 위에 올랐다. 그 결과 팀이벤트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팀이벤트는 개인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성과는 아니다. 팀이벤트에 나서는 10개국은 해당 시즌의 ISU 그랑프리 시리즈, 세계선수권, 각 대륙별 선수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세계주니어선수권 등의 대회 성적을 합산해 결정된다. 시니어부터 주니어까지 세계 피겨 무대에서 거둔 성적을 더한 결과다. 아쉬워 할 필요도 없다. 팀이벤트는 끝났지만 아직 본 경기가 남아 있다. 팀이벤트에 출전한 6명과 대기 중이던 김하늘(16)까지 이들은 모두 평창올림픽 출전을 꿈꿔 온 ‘평창 꿈나무’였다. 
이들이 바라던 꿈의 무대도 얼마 남지 않았다. 페어(14~15일)를 시작으로 남자싱글(16~17일), 아이스댄스(19~20일), 여자싱글(21, 23일)까지 이어진다. 팀 코리아로 하나된 모습을 보였던 이들이 개인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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