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넘쳐 살맛나는 경북 만들기 위해 ‘단디’하겠다”
  • 김대욱기자
“일자리 넘쳐 살맛나는 경북 만들기 위해 ‘단디’하겠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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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경북도지사 <3> 이철우 국회의원
▲ 이철우 의원이 출마각오 등을 밝히고 있다.
▲ 이철우 의원이 어린이날 행사에서 풍선을 들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6·13 지방선거가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 민심을 살필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현 정권 출범 후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선거가 치러지는만큼 정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첫 평가가 될 전망여서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지역에서도 많은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북도지사 선거는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내면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도지사 출마자들을 만나 각오와 공약 등을 들어봤다.

 - 출마 각오는.
 “지난해 12월 17일과 20일 두 번의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세운 슬로건이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다. 우리 경북은 과거 서울과 자웅을 겨룰 만큼 경쟁력이 대단했다.
 화랑정신으로 한반도를 최초로 통일해 찬란한 문화를 열었고 항일의병, 독립운동, 한국전쟁 등 수없는 위난(危難)속에서도 이 나라를 꿋꿋이 지켜낸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
 뜨거운 제철소에서 쇳물을 붓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부품을 조이며 5000년 가난의 고리를 끊은 근대화와 산업화의 성지이기도 하다.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잘 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온 국민이 새마을 정신으로 무장해 조국을 근대화시킨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이정표를 세운 곳이 바로 경북이다.
 한때 경북은 서울과 함께 선두경쟁을 다툴 만큼 잘 나가는 고장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발전의 변방으로 밀려나 있다.건국 70년 동안 수많은 인재들이 국가발전의 거인(巨人)으로서 보수정치의 정수를 펼치며 이 나라를 이끌어 왔지만 지금은 온통 상처 뿐이다.
 만약 도지사가 된다면 ‘도지사란 저렇게 하는 구나’하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 아마 경북도민들께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도지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앉아 있는 시간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도지사가 되겠다. 서 있는 도지사가 아니라 뛰는 도지사가 되겠다. 그래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이 출마하는 진짜 이유다.
 도정을 맡게 된다면 전국의 유명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도민들로부터 ‘도지사를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
 
 - 공약은.
 “우리 경북은 1970년대만 해도 서울과 모든 것에서 1, 2등을 다퉜을 정도로 대단했다. 그런데 지금은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변방으로 밀려나 있다. 그래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국회에서 늘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외친 이유다. 경북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포항 철강산업과 구미 전자산업, 경주의 관광산업을 중심 축으로 해서 활력 넘치는 경북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경북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다. 동해안, 낙동강,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유교라는 대한민국 정신문화와 산업화의 성지다.
 우리 경북이 가진 동해안, 낙동강,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선비, 화랑의 대한민국 정신문화, 새마을 정신의 대한민국 산업화의 성지를 활용해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해서 세계인을 불러 모으겠다.
 동해안의 발전 없이는 경북에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 동해안발전본부를 동부청사로 승격시키고 부지사 1명을 상주시키도록 하겠다. 도지사 관사도 지어서 가능하면 절반가량을 동부청사에서 근무하면서 실질적으로 2개의 도청으로 운영하고 동해안을 상전벽해 수준으로 발전시켜 보려고 한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농어촌이 더욱 침체되고 있는데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해서 농가소득을 높여 청년들이 농촌으로 몰려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경북을 ‘청년창농’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경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도(農道)다. 농업을 농업인 자율에 맡겨서는 희망이 없다. 국가의 전략적 지원을 통해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대비해야 한다.
 농촌빈곤 문제도 심각하다. 그러나 어린애를 낳을 수 있는 육아정책도 병행하는 선별적 복지로 가야 한다. 도지사가 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을 경북도가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

 - 강점 및 장점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님들도 상당히 훌륭한 분들이다. 그러나 내가 그 분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은 우선 종합적인 사고 측면에서 고정관념의 틀을 깰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부처나 행정부처에 오래 계셨던 분들은 그런 사고의 틀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도민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김천에서 태어났지만 상주와 의성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5년을, 포항에서 4년을 살았다. 그래서 이 지역을 두루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경북도 부지사를 이의근 도지사 때 들어가서 김관용 도지사까지 두 분을 모셨다. 공직에서 얻은 경험담들을 책으로 엮어 ‘출근하지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는 책을 썼는데 공무원들이 고정관념대로 일을 해오던 틀을 깨야한다는 취지에서 글을 쓴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후 공무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지금까지 3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제1권은 공직생활의 경험담을 엮은 ‘출근하지 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이고 2권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국회 입성 후 위기에 빠진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방이 처한 현실과 의정활동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엮은 것이다.
 제3권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가 어떤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지 모르는데 변하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 ‘변해야 산다’는 책을 출간했다.
 이렇게 의정활동에서 겪은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 진정으로 일하는 국회가 무엇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당 사무총장을 하면서 24시간 30일 동안 간이침대에 자면서 선거를 진두지휘 한 적이 있다. 일이 주어지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이 나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일을 시작했으면 주인처럼 하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은 오로지 ‘도전’으로 일관돼 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 교사였고 이어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해 국정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어 경북부지사와 국회의원으로 걸었던 길은 연속된 도전의 역사였다.
 국회에 입성한 후에도 원내대변인에서 원내수석부대표, 경북도당위원장,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그동안 활동사항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의정활동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국회에서 온 힘을 다했다. 재선 때 여야 국회의원 100여명을 모아서 국회 최대의 연구단체인 ‘국회 지방살리기포럼’을 창립하고 대표를 맡았다.

 그 때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을 논하는 회의체를 만들자고 제정법을 발의했었는데 지금 정부가 이를 제2국무회의란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 지방분권형 개헌에 앞장서 왔다. 또 국민대통합을 위해서 동서화합을 추진했다. 지난 2014년 경북과 전남 국회의원들을 모셔서 동서화합포럼을 만들었다.
 양 지역 국회의원들이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상호 방문했는데 도민 여러분께서도 아마 기억하실 것이다. 동서를 잇는 88고속도로 확장공사도 2년 동안 예산을 거의 1조원 폭탄 투하해서 조기에 완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최근 안보위기 상황에서는 국가수호의 단호한 목소리를 내고자 했다. 내 지역구 담벼락에 사드가 배치됐는데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물병을 던져도 나는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데 연연하지 않겠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고 ‘주민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나부터 사드기지 근처로 이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지난 가을에는 홍준표 대표를 모시고 미국을 두 번 방문해서 한국의 위기 상황을 전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북부지사로 일할 때는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서 1년 6개월 동안 총 33억달러 유치를 이뤄냈고 덕분에 2007년 경북도는 외국인 투자유치 최우수기관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 때 생긴 노하우 덕분에 국회에서도 예산 확보에 누구보다 성과가 컸다고 자부한다.
 내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던 2008년 김천시 예산이 3654억원이었는데 지금은 1조원을 넘겼다. 아마 지난 10년간 예산 증가율이 경북 23개 시·군 중에서 가장 높을 것이다.
 올해가 도민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고 우리 경북도가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자기를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정방종(摩頂放踵)의 자세로 경북과 도민 여러분의 행복이 있는 삶을 만들도록 단디하겠다. 다부지게 한번 해 보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 경북 도민들에게 한마디.
 “지금까지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군을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을 2번 이상 돌았다. 갓 구운 따끈한 고구마를 내어 주시던 할머니, 마을 어귀 노인정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권하시며 ‘고생이 많다’며 차가운 나의 두 손을 꼭잡고 격려해 주시던 할아버지 등 따뜻하게 반겨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도민 여러분들을 만나 보니 자기지역 시장·군수 선거가 있는 줄은 알지만 도지사 선거가 있는 줄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올바른 민의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걱정이다.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촉구한다.
 지난해는 도민들 마음이 많이 아팠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정치적으로도 어려웠고 포항 지진 피해도 있었다. 그러나 전쟁의 폐허도 이겨낸 우리 국민들이다. 올해가 도민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고 우리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자기를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정방종(摩頂放踵)의 자세로 경북과 도민 여러분들의 행복이 있는 삶을 만들도록 단디하겠다. ‘단디’를 통해서 행복이 넘치는 경북, 일자리가 넘치는 경북, 살맛나는 경북을 만드는데 사활을 걸고자 한다. 다부지게 한번 해 보겠다. 도민 여러분들께 자유한국당과 이철우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학력
김천고·경북대·연세대 행정대학원
대구대 명예 경영학·경북대 명예 교육학 박사

■경력
18, 19, 20대 국회의원
경북도 정무부지사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사무총장·경북도당위원장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예산결산특별위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
국회 국토교통위원·안전행정위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
국회내륙철도포럼 대표
국회 지방살리기포럼 대표의원
국회 대한민국살리기포럼 대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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