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최근 들어 많은 재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 때마다 언론매체 등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골든타임을 놓친 소방관들”, “신고 받고 13분만에 도착한 소방차”, 이러한 기사들만 봤을 땐 항상 굼뜬 소방관들만 잘못한 것처럼 비춰진다. 하지만 절대 소방관들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운전을 하면서 소방차가 지나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후면거울을 통해 소방차가 바로 뒤에 붙어있으면 상식적으로 차선을 바꿔주던가 좀 더 빠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양보를 해 줘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기적인 차량이 많이 보인다. 소방차를 가로막고 서서 자기가 빨리 달리면 굳이 양보해 주지 않아도 되겠지 라는 짧은 생각으로 양보를 해주지 않다가 한 번이라도 신호가 걸리면 소방관 입장에선 골든타임 5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이 될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여러분들은 응급환자가 길거리에서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는데 무심히 그냥 지나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중 가장 무서운 것이 본인은 양보를 한다고 다른 사람들은 하든 말든 신경을 안 쓰는 것이다. 이러한 군중심리에 응급환자들은 생사를 오고 갈 수 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양보에 앞장서야 하며 남들이 하지 않으면 양보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그것이 나와 우리 가족을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보호하는 한 걸음이다.
영덕소방서 영덕119안전센터 김동현 지방소방사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