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치 개혁, 모두가 행복한 정의로운 경북으로”
  • 김대욱기자
“지역정치 개혁, 모두가 행복한 정의로운 경북으로”
  • 김대욱기자
  • 승인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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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경북도지사 <7>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 박창호 위원장이 공약 등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6·13 지방선거가 불과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 민심을 살필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현 정권 출범 후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선거가 치러지는만큼 정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첫 평가가 될 전망여서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지역에서도 많은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북도지사 선거는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내면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도지사 출마자들을 만나 각오와 공약 등을 들어봤다.

▲ 박창호 위원장이 지난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출마 각오는.
 “지난 촛불은 차별과 배제, 비정상의 국가를 정의롭고 공정, 공평한 정상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전 국민과 경북도민의 대장정이었다.
 이 촛불의 힘으로 중앙정부를 교체하는 소중한 성과를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 냈다.
 이제는 중앙권력뿐만이 아니라 도민의 일상적인 삶에 직접적이고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방권력까지 촛불의 염원은 확장돼야 한다.
 수십 년간 자유한국당 일당독재의 지역정치로 인한 지역 사회 구석구석 쌓인 적폐들을 청산하고 지역정치를 새롭게 해 ‘모두가 행복한 정의로운 경북’을 만들기 위해 경북도지사에 출마하게 됐다.

▲ 박창호 위원장이 경북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약은.
 “먼저 경북을 혁신적으로 바꿀 ‘도정 3대 핵심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첫째 ‘사람중심의 경북 경제 활성화’, 둘째 ‘차별 없는 평등한 경북’, 셋째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경북’이라는 핵심방향에 기초해 새로운 혁신경북을 실현하기 위한 도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경북경제는 도로, 철도, 공단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제였다.
 그 결과 경북도민 모두 골고루 행복한 경제가 아닌 일부 극소수 대기업 및 지역 토호세력에게만 경제적 이익이 배분되는 양극화 경제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래다.
 ‘사람중심의 경제 활성화’를 통해 부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북 도민의 행복지수를 보여주는 한 연구결과를 보면 17개 광역시도 중 자살률 5위, 의료인 수 16위, 보육업체 취업률 12위, 재정자립도 14위, 무상급식 비율 16위, 고교무상교육 비율 공동 꼴찌, 국공립어린이집 비율 6.5% 등 각종 지표에서 보여 지듯이 도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다른 시도와 비교해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세금을 납부하고도 경북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
 보편적인 복지를 확대해 ‘차별 없는 보다 평등한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지난 경주와 포항 지진 및 여진으로 우리 지역이 자연재해로 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원자력발전소가 밀접해 있는 경북지역의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방소멸,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전체 162개 지역 중 경북지역의 군위군이 1위, 의성군 2위, 청송군이 8위로 나타났다.
 다른 군지역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소멸의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조사가 있다.
 ‘설마’가 아닌 ‘만약에’ ‘혹시라도’라는 생각의 전환으로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떠나는 지역이 아닌 다시 돌아오는 지역으로’ 변화시킬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경북’을 만들겠다.
 다음으로 ‘도정 3대 핵심목표’를 실현할 구체적 ‘12대 핵심공약’을 설명 드리겠다.
 생명, 안전, 복지업무 관련 인원증원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민간위탁 직영전환 등을 통해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대학생 채용할당제 30% 의무화 및 정규직 전환 지원,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경북에 거주하는 모든 청년들이 취업할 때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년수당을 도입하고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도입을 꼭 하겠다.
 어린이 무상의료의 단계적 실시, 아동 주치의제 및 영유아 방문 간호사제 도입, 국공립어린집을 신설해 의료비 걱정 없는 사회와 저출산문제 해결 및 일과 가정이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이 전국에서 꼴찌인 경북을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확대 및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를 도교육감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만약 도교육감이 반대할 경우 교육수당을 신설해 지급하겠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 낙동강 보의 재자연화, 노후 원전의 단계적 폐쇄를 적극 요청하고 (가칭)경북에너지공사를 설립해 재생에너지공급비율을 높이고 핵발전소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
 스마트 팜(Smart Farm) 확대 및 융복합 농업 창업 지원 확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농업 정책을 선도하겠다.”

▲ 박창호 위원장이 무상급식 확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강점 및 장점은.

 “20대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포항지역에서 환경운동연합, 경북교육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쭉 해오고 있다.
 지역 노동자, 서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이들의 목소리와 이해를 지역정치에 실현시키기 위해 한길로 노력해 온 것이 강점이다.” 
 
 - 그동안 활동사항은.
 “진보정치의 불모지인 지역에서 두 번의 공직선거 출마를 통해 진보정치를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소중한 성과를 만들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활동을 통해서는 핵 폐기장 반대와 형산강 오염문제 및 동빈 내항 오염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또 경북교육연대 활동을 통해 경북 전 지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를 이끌어 냈다.” 
 
 - 도민들에게 한마디.
 “포항지진과 여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시·도민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
 이번 6·13지방선거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사장을 뽑는 선거도,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결정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거부하는 반 헌법적 막말을 하는 당과 후보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
 이번 선거는 과거가 그리운 수구세력들을 심판하고 청산하는 선거이자 집권여당의 개혁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촛불혁명의 연장선에서 지역정치 판을 바꾸는 선거다.
 미래의 새로운 혁신산업을 만들고 노동자,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할 정치세력으로 지역정치를 재편하는 선거다.
 정치의 판을 바꿔야 도민들의 살림살이도 나아진다.
 정의당과 내가 시민 여러분들의 촛불 염원과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학력
-포항 기계중·중앙고 졸업
-위덕대 사회복지 전공 졸업

■ 경력
-경북교육연대 공동대표
-경북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
-전 진보신당 경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전 포항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2016년 제20대 총선 정의당 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후보
-2014년 지방선거 정의당 경북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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