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현대제철 등 자연재해 예방 만전
포항의 철강업체들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들어 제철소에 풍수해 상황실을 마련하고 10월까지 운영키로 했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3월에 빗물처리설비를 준공, 일일 3만t에서 최대 20만t까지 빗물처리 능력을 확장했다.
또 76㎞에 이르는 배수로에 대해서는 특별 준설작업 실시로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포스코는 특히 풍수해 대응능력을 체계화하기로 하고 재해에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밖에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접근하기 3일 전부터 하루전까지 비상대응 실명제를 운영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태풍 등에 대비해 지난 22일 포항제강소에서 재해예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집중호우나 태풍 등 실제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임직원들의 행동요령을 파악하고 재해예방 물자를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임직원은 공장내부로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래주머니 쌓기, 공장 내로 들어온 물을 펌프로 내보내는 훈련을 벌였다.
동국제강은 “자연재해는 어느 한순간에 많은 피해를 초래한다”면서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이달초 풍수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태풍이나 집중호우 발생시 재해를 막기 위해 대응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차수용 비닐, 배수용 펌프 등 관련 장비를 미리 갖추도록 했다.
철강업계의 이 같은 자연재해 예방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일부 업체들의 피해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 당시 한국주철관 등은 조업을 중단하는 등 적지 않은 손실을 입었다.
포항철강관리공단은 “장마철만 되면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로 많은 손실이 우려돼 기업체들이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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